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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3일 수요일

‘언론통제’ 한미FTA 날치기…청와대 “다행이다”

원본게시날짜 : 2011-11-23  11:15:16

[뉴스분석] 이명박 대통령 “더 이상 갈등 키우는 건 도움 안 돼”…야당 "국민을 우롱하고 협박"


언론 취재를 통제한 채 진행된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처리와 관련해 청와대는 “다행이다”라는 공식 반응을 전했다. 야당을 속이고 언론의 취재까지 봉쇄한 사실상의 ‘의회 쿠데타’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그러했다.



한미FTA 날치기 처리는 청와대가 한나라당이라는 말 잘 듣는 국회의원 집단을 제어하는 ‘힘’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청와대를 향해 항의의 연판장을 전하고 심지어 대통령 사과에 탈당까지 요구하기로 했던 그 의원들도 청와대의 국회 비준촉구라는 출격 명령에 순순히 응했다.

야당은 사상 초유의 의회 쿠데타라고 반발하는 상황이지만 이명박 정권 청와대는 특유의 ‘결과 중심주의’ 사고를 보여줬다. 과정이 어찌됐건 결과만 원하는 대로 되면 그만이라는 위험한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한·미 FTA가 비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간 한·미 FTA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청와대는 한미FTA에 대해 국민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날치기 행태를 치하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금락 홍보수석은 “오랫동안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애써온 의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거수기’를 자처한 원내 제1당 한나라당의 기습적인 날치기 처리와 한나라당 출신 박희태 국회의장의 동조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청와대는 “애써온 의원 여러분께 고맙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청와대의 ‘결과 중심주의’는 민심 외면과 맞닿아 있는 모습이다. 민심을 경청하지 않는 권력은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야권에서 이명박 대통령 퇴진운동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은 실행여부와 무관하게 청와대가 얼마나 민심에 귀를 막고 있는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미FTA 날치기 처리는 지금까지 국회에서 벌어졌던 각종 법안 강행처리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물론 국민의 삶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이다.

하지만 그러한 중요한 결정을 국회 날치기로 그것도 언론이 통제된 상태에서 처리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중소상인살리기 전국네트워크는 23일 성명에서 “한미 FTA 마저도 580만 중소상인에 대한 보호대책마련에는 소홀히 한 채, 국내 자동차 대기업과 통상관료 및 외국의 개방 압력에 이끌려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이 파국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당연히 져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은 물론 중소상공인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결국 한미FTA가 대기업, 그것도 특정 분야의 이익을 안겨줄 지는 모르지만 광범위한 피해양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도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론의 반발이 거셀 것이란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언론의 역할’을 주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방송사와 보수신문 등에서 한미FTA 처리 과정의 문제점과 피해 문제 보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전하면서 여론 환기에 나설 경우 ‘비판 여론’을 정면 돌파 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23일 한미FTA 관련 긴급 관계 장관 회의 발언은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를 놓고 격론이 오갔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갈등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제 더 이상 갈등을 키우는 것은 국가나 개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의회쿠데타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갈등을 키우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은 검찰과 경찰을 향한 대통령의 ‘메시지’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야당과 시민사회, 시민들의 반발을 공권력으로 ‘제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 “헌정사상 유례없이 언론 취재까지 철저하게 막으며 ‘비공개’ 날치기로 의회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는 야만적 의회 폭거와 정치 쿠데타를 벌여놓고 어떻게 이처럼 당당할 수 있는지 그 뻔뻔스러움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대통령은 정작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도대체 누가 갈등을 키우고 있으며 누가 국가의 이익을 망치고 있는데, 적반하장으로 국민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 폭거를 사주해 놓고 오히려 국민을 우롱하고 협박하는 청와대의 후안무치함은 국민의 끓는 분노와 원성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8632

[한미FTA 비준] 박근혜 "표결이 끝났고 그래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

원본게시날짜 : 2011.11.22



  • 22일 국회 본회의 FTA 통과 후 박근혜 전 대표가 본청을 나서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k.co.kr (한국일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2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강행 처리에 참여했으나 최루탄이 터지는 등 폭력상으로 얼룩진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며 기자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FTA에 대해 그동안 소상하게 다 말씀드렸기 때문에.."라며 "오늘 표결이 끝났고 그래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꼬리를 이었으나 그는 "제가 급히 가야할 곳이 있다"며 더이상 답변하지 않은 채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국회 본청 3층에서 엘리베이터의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표정이 굳어 있었고, 승강기 안에서는 한 손을 이마에 얹은 채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점거가 시작된 오후 3시7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오늘 표결처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네"라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박 전 대표의 비준안 표결은 이미 예상돼 있었다.

그는 지난 19일 부산을 방문했을 때 기자들에게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전부 일임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었다.

박 전 대표는 `국회폭력'을 수반했던 지난 2009년 미디어법 직권상정 처리 때와 지난해 예산안 강행처리 때에는 국회 본청에는 들어왔지만, 몸싸움 때문에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에 한미FTA에 대해 "이번(회기)에 처리되는 게 좋겠다", "늦어질수록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원문 :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111/h2011112217335421060.htm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의원'은 누구? - 날치기 명단정리

원본게시날짜 : 2011.11.22

[명단 공개] 한나라당 의원 중 찬성 140명...황영철 의원만 반대




  
▲ 22일 본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강행처리 됐다. 이날 본회의 재석의원 170명 중 찬성 151인, 반대 7인, 기권 12인으로 비준안은 통과됐다. 의원들의 투표 결과가 전광판에 보이고 있다.
ⓒ 최인성
 한미FTA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찬성한 의원은 151명, 반대는 7명, 기권은 12명이다. 찬성 의원 중 140명은 한나라당 소속이고, 나머지 11명은 미래희망연대·자유선진당·무소속 의원이다.

반대의원 7명 중 6명은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심대평·류근찬·권선택·이진삼·임영호·김낙성 의원이 그들이다.  한나라당에서는 황영철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국회 바로 세우기 모임' 소속인 임해규·김성식·김성태·신성범·성윤환·정태근·현기환 한나라당 의원과 김재경·김광림·여상규 한나라당 의원,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이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다음은 찬성, 반대, 기권한 의원 명단 전원이다.

<찬성 의원 - 151명>

  
▲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부의장이 한미FTA 비준안 통과를 선언하자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의장석을 에워싼 채 항의하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 남소연
 한미FTA
   △ 한나라당 (140명)
강길부(울산 울주군) 강명순(비례대표) 강석호(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강성천(비례대표) 고승덕(서울 서초구 을) 고흥길(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구상찬(서울 강서구 갑) 권경석(경남 창원시 갑) 권영세(서울 영등포구 을) 권택기(서울 광진구 갑) 김기현(울산 남구 을) 김동성(서울 성동구 을) 김무성(부산 남구 을) 김선동(서울 도봉구 을) 김성수(경기 양주시·동두천시) 김성조(경북 구미시 갑) 김소남(비례대표) 김영선(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김영우(경기 포천시·연천군) 김옥이(비례대표) 김장수(비례대표) 김태원(경기 고양시 덕양구 을) 김학송(경남 진해시) 나성린(비례대표) 남경필(경기 수원시 팔달구) 박근혜(대구 달성군) 박대해(부산 연제구) 박보환(경기 화성시 을)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박순자(경기 안산시 단원구 을) 박준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배영식(대구 중구·남구) 배은희(비례대표) 서병수(부산 해운대구·기장군 갑) 서상기(대구 북구 을) 손범규(경기 고양시 덕양구 갑) 손숙미(비례대표) 신상진(경기 성남시 중원구) 신지호(서울 도봉구 갑) 심재철(경기 안양시 동안구 을) 안상수(경기 의왕시·과천시) 안효대(울산 동구) 원유철(경기 평택시 갑) 원희목(비례대표) 유기준(부산 서구) 유승민(대구 동구 을) 유정복(경기 김포시) 유정현(서울 중랑구 갑) 윤상현(인천 남구 을) 윤진식(충북 충주시) 이명규(대구 북구 갑) 이범관(경기 이천시·여주군) 이범래(서울 구로구 갑) 이사철(경기 부천시 원미구 을) 이성헌(서울 서대문구 갑) 이애주(비례대표) 이영애(비례대표) 이은재(비례대표) 이인기(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이정현(비례대표) 이종구(서울 강남구 갑) 이진복(부산 동래구) 이춘식(비례대표) 이한구(대구 수성구 갑) 이해봉(대구 달서구 을) 이혜훈(서울 서초구 갑) 이화수(경기 안산시 상록구 갑) 임동규(비례대표) 장제원(부산 사상구) 전여옥(서울 영등포구 갑) 정갑윤(울산 중구) 정두언(서울 서대문구 을) 정미경(경기 수원시 권선구) 정양석(서울 강북구 갑) 정옥임(비례대표) 정진섭(경기 광주시) 조문환(비례대표) 조원진(대구 달서구 병) 조전혁(인천 남동구 을) 조진래(경남 의령군·함안군·합천군) 조해진(경남 밀양시·창녕군) 주광덕(경기 구리시) 주성영(대구 동구 갑) 주호영(대구 수성구 을) 최경환(경북 경산시·청도군) 최경희(비례대표) 최병국(울산 남구 갑) 홍준표(서울 동대문구 을) 황우여(인천 연수구) 황진하(경기 파주시) 강승규(서울 마포구 갑) 권성동 (강원도 강릉시) 김성동 (비례대표) 김성회(경기 화성시 갑) 김세연 (부산광역시 금정구) 김정권 (경상남도 김해시갑) 김정훈(부산 남구 갑) 김태호(경남 김해시 을) 김태환(경북 구미시 을) 김학용(경기 안성시) 김형오(부산 영도구) 김호연(충남 천안시 을)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 갑) 박영아(서울특별시 송파구 갑) 박종근(대구광역시 달서구 갑) 박진(서울 종로구) 백성운(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송광호(충북 제천시·단양군) 신영수(경기 성남시 수정구) 안경률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기장군 을) 안홍준(경남 마산시 을) 유일호 (서울특별시 송파구 을) 유재중 (부산광역시 수영구) 윤석용(서울 강동구 을) 윤영(경남 거제시) 이두아(비례대표) 이병석(경북 포항시 북구) 이상권(인천 계양구 을) 이상득(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 이윤성(인천 남동구 갑) 이정선(비례대표) 이종혁(부산 부산진구 을) 이주영(경남 마산시 갑) 이철우(경북 김천시)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 갑) 이한성(경북 문경시·예천군) 장윤석(경북 영주시) 전재희(경기 광명시 을) 정몽준(서울 동작구 을) 조윤선(비례대표) 진성호(서울 중랑구 을) 진수희(서울 성동구 갑) 차명진(경기 부천시 소사구) 최구식(경남 진주 갑) 한기호(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한선교(경기 용인시 수지구) 허원제(부산 부산진구 갑) 허천(강원 춘천시) 홍일표(인천 남구 갑) 정수성 (경상북도 경주시)

  △ 한나라당 외 정당 의원 (11명)
김용구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이영애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충청남도 홍성군 예산군) 김정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김혜성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이인제 자유선진당 (충청남도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윤상일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 조순형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최연희 무소속 (강원도 동해시 삼척시)

  
▲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안이 강행처리된 후 민주당 정동영, 유선호, 장세환 의원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리를 뜨고 있다.
ⓒ 남소연
 정동영
<반대 의원 - 7명>

권선택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 중구) 김낙성 자유선진당 (충청남도 당진군) 심대평 자유선진당 (충청남도 공주시 연기군) 류근찬 자유선진당 (충청남도 보령시 서천군) 이진삼 자유선진당 (충청남도 부여군 청양군)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 동구) 황영철 한나라당 (강원도 홍천군 횡성군)

<기권 의원 - 12명>

이용경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여상규 한나라당 (경상남도 남해군 하동군) 김광림 한나라당 (경북 안동시) 김성식 한나라당 (서울 관악구 갑) 김성태 한나라당 (서울 강서구 을) 김재경 한나라당 (경상남도 진주시 을) 성윤환 한나라당 (경북 상주시) 신성범 한나라당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임해규 한나라당 (경기 부천시 원미구 갑) 정태근 한나라당 (서울 성북구 갑) 현기환 한나라당 (부산광역시 사하구 갑) 정해걸 한나라당 (경상북도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원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59804&CMPT_CD=P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