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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5일 월요일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은 “여야 합의 특별법 수용”

원본게시날짜 :  2014-08-25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야가 재합의한 특별법을 수용하겠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이 8월 말까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인 희생자는 단원고 학생, 교사와 세월호 승무원을 제외한 43명으로, 여야의 재합의안을 거부하고 단식농성 중인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다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여야의 재합의안에 대해 ‘만족’ ‘불만족’을 떠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의견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별법 때문에 민생법안이 막혀서는 안된다면서 민생법안을 이달 중 분리,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또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요구하고 있는 ‘수사권·기소권’을 정부가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인 민간 조직에 내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반인 희생자들은 6~70세로 연령부터 직업까지 다양해 단원고 학생, 교사들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생계와 부양의무가 있어 언제까지 세월호에만 매달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지난 23일 총회를 열어 여야의 재합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52155545&code=940202




정대용 “보잘것없는 단역 때문에 해무 피해 괴롭다”

원본게시날짜 :  2014-08-25
 
정대용

배우 정대용이 세월호 유족들을 비난하는 글에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대용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 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응원하시고 지지하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정대용은 “저의 짧은 생각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지난 겨울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 것 없는 단역 한 사람인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며 “너무나 미미한 엑스트라와 다름없는 저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최고의 감독 및 스태프 분들이 추위와 싸우며 제작된 영화 ‘해무’가 피해를 보게 돼 너무나 죄송하고 괴롭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영화 ‘해무’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대용은 이어 “저의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고통에 비할 만큼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저 또한 아픔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20여 년간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 원짜리 반지하 습기 찬 단칸방 난방조차 되지 않는 곳에서 52년간 결혼도 포기하며 그토록 하고 싶었던 저의 가장 소중한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 합니다”고 밝혔다.

앞서 뮤지컬 배우 이산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투생 중인 세월호 유족을 겨냥해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고 거칠에 비난 했다.

이에 영화배우 정대용은 “영양제 맞으며 황제단식 중이라니...그러니 40일이 가까워지도록 살수있지. 국회는 하원의원들이고 정치 유가족은 상원의원들이라니...”라는 뎃글을 달아 논란을 키웠다.

정대용은 영화배우로, 2001년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이후 영화 ‘왕의 남자’, ‘황해’, ‘시’, ‘회사원’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정대용은 13일 개봉한 영화 ‘해무’에서 조선족1로 열연했다.


원문 : http://news.donga.com/3/all/20140825/659976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