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2012.02.10 14:15
서 판사의 임기는 17일 만료된다. 서 판사는 헌법상 법관의 신분보장과 재판의 독립 원칙을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18469.html
헌법소원 계획…법관 집단 반발 움직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명박 대통령 비하 글을 올려 논란이 됐던 서울북부지법 서기호(42·사법연수원 29기) 판사가 재임용 적격 심사에서 최종 탈락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이로써 서 판사는 임용 10년 때마다 진행되는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네 번째 판사가 됐다.
대법원은 전날 오후 4시께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대법관 회의를 개최하고 법관인사위원회 적격 심사 결과를 논의, 서 판사의 재임용 탈락을 결정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대법관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승인했다.
동시에 재임용 심사 대상인 임용 10년 단위 법관 180여 명에 대한 재임용에 동의했다. 서 판사에 함께 부적격 심사 대상에 올랐던 법관 5~6명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 법관인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임용 10년 단위 법관 180여 명에 대한 재임용 심사를 진행, 서 판사 등 5~6명을 재임용 부적격 심사 대상자로 통보했다.
법관인사위는 서 판사에 대해 지난 10년간 근무성적평정이 ▲‘하’ 5회 ▲‘중’ 2회 ▲‘B’ 1회 ▲‘C’ 2회라며, 이번 심사 대상자 중 하위 2% 미만에 속한다고 사유를 밝힌 바 있다. A~E는 2005년 전, 상·중·하는 그 이후의 종합평정등급이다.
서 판사는 그러나 지난 7일 법관인사위에 출석, 자신의 근무평정이 하위 2%라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근무성적 순위 등을 요구하고 100여 쪽에 달하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또 최근 법원 내부게시판(코트넷)을 통해 자신의 근무평정과 사건처리율, 실질조정 화해율 등을 공개하며 평가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했다. 서 판사가 주장한 자신의 사건처리율 등은 전국법원 및 소속 법원의 평균치를 웃돌거나 비슷했다.
서 판사의 임기는 17일 만료된다. 서 판사는 헌법상 법관의 신분보장과 재판의 독립 원칙을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184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