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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0일 금요일

고승덕 “김효재가 왜 돌려주냐고 했다”

원본게시날짜 :   2012-02-10 

ㆍ드러난 ‘돈봉투 윗선’… 김 수석 사법처리 불가피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40)는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전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돈봉투를 돌려받은 것을 박희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최근 고씨로부터 “고 의원 측에서 돌려받은300만원을 김 수석에게 보고한 뒤 봉투째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지난달 검찰에 출석한 고 의원도 “돈봉투를 돌려준 당일 오후에 누군가 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왔는데 ‘김효재’라는 이름이 떴고, 첫마디가 ‘돈을 왜 돌려주는 겁니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은 이에 “제 마음이 그러니 그냥 받아주십시오”라고 응대했으며, 김 수석은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의 ‘윗선’이 김 수석이라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조만간 그를 소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탄탄하게 보완조사를 마친 뒤 김 수석을 소환할 것”이라며 “단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해 김 수석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또 2008년 전당대회 직전 김 수석의 보좌관이 고 의원 외에 다른 새누리당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2100300035&code=9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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