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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4일 토요일

'자화자찬' MB "내가 대통령일 때 경제위기 두 번 맞아 다행"

11.09.23 16:06 ㅣ최종 업데이트 11.09.24 14:07


미국 순방 중 동포 간담회 연설... "한국 세계에서 재정이 가장 건전한 나라"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미국 시애틀 한 호텔에서 한인 동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간담회를 진행했다.
ⓒ 청와대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한 발언들이 기존 발언과 모순되고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후 6시(현지시각), 한인 동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시애틀 한 호텔에서 연 동포 간담회에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극복,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열거하면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의 모습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위기 극복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국민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나 연설 말미에 가서 이 대통령은 "어떻게 나는 대통령이 돼서 (경제)위기를 두 번이나 맞는다"며 "하지만 내가 대통령이면서 위기 두 번 맞는 게 다행이다, 이번 위기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 극복이 국민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가, 연설 끝에는 자신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모순된 연설을 한 것.


8월엔 재정건전성 확충 강조하더니...이젠 괜찮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미국 시애틀 한 호텔에서 한인 동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간담회를 진행했다.
ⓒ 청와대
이명박



이 대통령은 또 "재정건전성 등을 봐도 우리의 국가부채는 GDP의 33%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100%에 가깝다"며 "그 점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재정이 건전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발언 또한 이 대통령의 기존 발언 및 인식과는 배치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10일 금융시장 위기관리 비상대책회의에서 미국 재정 위기로 인한 세계적 금융불안을 '글로벌 재정위기'로 규정하면서 내년도 예산 편성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그리스의 경제위기 주범을 복지 확대로 지목하면서 재정건전성 확충을 강조했고, 정부 재정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 연설대로라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다른 국가들보다 우수하고, 그런 면에서 복지 지출 확대 경향도 별로 경계할 필요가 없는 것. 이 대통령이 나라 안에서는 이런 말을 했다가 나라 밖에서는 또 다르게 말하고 있는 점은 정책 기조와 국민에게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최, 재정건전성 확보 등으로) 대한민국은 이런 점에서 대단한 나라라고 인정을 받아서 요즘 바짝 세계에서 올라갔다. (해외 교민) 여러분들은 잘 알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30926&CMPT_CD=P0000

신재민 금품수수 특종, 때아닌 '엠바고' 논쟁

입력 : 2011-09-23 17:07:55 노출 : 2011.09.24 09:00:36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신재민 금품수수 의혹’ 폭로의 보도를 둘러싸고 때아닌 ‘엠바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사저널이 첫 보도를 하기 전부터 오마이뉴스와 경향신문 역시 이국철 회장 사건을 취재하고 있었다. 23일 시사저널,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기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에 대한 취재는 3사 개별적으로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신재민 스폰’에 관한 의혹이 흘러나왔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와대에 최후통첩을 한 게 있고 시사저널이 주간지라 26일까지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는 이 회장의 요청에 26일 00시 보도를 조건으로 걸고 엠바고에 동의했다. 오마이뉴스는 당시 이 회장이 세 언론사도 엠바고에 약속했다고 말해 엠바고가 성립된 것으로 생각하고 관련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다. 세 언론사의 취재기자들 서로 간에 엠바고 합의는 없었다.


▲ 21일 시사저널 인터넷판에 실린 '신재민 금품수수 의혹' 단독보도.




문제는 시사저널이 21일 단독으로 인터넷판 기사를 내보내면서 불거졌다. 보도가 나간 뒤 이국철 회장은 시사저널에 공문을 보내 ‘기사를 내려줄 것’ ‘잡지 발행 금지’ 등을 요청하며 항의했다. 특히 두 달간 취재해 온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트위터에 “(시사저널의) 자사이기주의”라는 글을 남겼다.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26일 같이 보도하기로 동의를 했다면 엠바고가 성립이 된 것”이라며 “그 당시 다른 두 언론사가 동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구 기자는 “(21일 단독보도는) 취재윤리 상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구 기자는 “이 회장 요청 당시 세 언론사가 연동돼 있음을 서로 알았기 때문에 언론사 간 엠바고도 있었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사저널은 엠바고 파기의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장은 “독자적인 취재가 있었다”며 “이 회장과 보도시점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미안함은 있지만 내부 판단을 거쳐 1보를 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자생활을 하면서 알고 봐온 관행도 그렇고 엠바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국철 회장을 취재한 김지영 시사저널 기자도 “신재민 전 차관과 20일 인터뷰했고 추가적으로 (금품 수수와 관련해 이 회장이 언급한) 두 사람의 얘기도 듣고 난 후 보도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구교형 경향신문 기자는 “(폭로의) 키를 쥐고 있는 이 회장이 편의를 봐 달라 했던 것”이라며 “엠바고다, 아니다, 얘기하기보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두 언론사가 이 회장 취재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안다"며 “기자로서 욕심이 다 있다. 오마이뉴스는 이 회장의 요청을 존중했던 것 같고, 시사저널은 자사 판단에 따라 보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국철 SLS 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재민 전 차관에게 수년간 금품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CBS노컷뉴스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540


















이국철 “현 정권에 밉보여 그룹 해체”

입력 : 2011-09-22 21:55:09수정 : 2011-09-23 02:57:41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2009년 9~12월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계열사들은 줄줄이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파산했다. 이 회장은 “정권에 밉보여 그룹 전체가 하루아침에 공중분해된 1985년 ‘국제그룹 사건’의 복사판”이라고 말한다.

2009년 9월15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그룹의 모회사인 SLS중공업(경남 창원)을 비롯해 SLS조선(경남 통영), SP해양(부산), SP로지텍(대구) 등 계열사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사 7명과 수사관 70명이 동원된 대형수사였다.

이 회장은 “압수수색을 하면서 검찰이 제시한 영장에는 SLS조선에서 400억원을 횡령한 것처럼 돼 있었다”며 “열린우리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마치 비자금을 조성해 전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처럼 몰아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회장의 횡령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대신 뇌물공여 및 분식회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SLS조선이 조선소를 추가로 짓는 과정에서 당시 통영시장에게 2만달러를 주는 한편 대차대조표에 부채를 자본으로 표시하거나 손익계산서에서 매출을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허위공시를 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인천도시철도 전동차 구매입찰에 앞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65)과 안택수 전 의원(68)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잡았지만 이 부분도 무혐의 종결됐다. 이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회사가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상태가 괜찮았다. 그런데 검찰 수사를 받고 난 다음 주력회사인 SLS조선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는 등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SLS그룹은 계열사인 SP스틸을 매각하고, SP산업은 파산하는 등 해체 위기에 놓여 있다.

이창세 당시 창원지검장(현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은 “분식회계를 한 회사가 우량한 회사였다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당시 이 회장의 개인 비리를 발견하지 못해 구속하지 않고 불구속 처리한 것인데, 우리 수사가 가혹했다는 주장은 음해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무현 정부 때는 한나라당 인사에게 돈을 줬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그는 “2007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서울메트로 전동차 구매입찰과 관련해 정두언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54)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추궁받았다”며 “노무현 정부 때는 한나라당 자금줄로, 이명박 정부 때는 열린우리당 자금줄로 수사를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 회장은 2006년 10월 동종업계에 있는 회사의 전동차 설계도면을 도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이 회장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에는 SLS중공업을 노려 철도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9222155095&code=910100










나경원에 ‘자위대 행사 참석 말라’ 공문 보냈다

등록 : 20110923 15:35



가시지 않는 자위대 행사 참석 ‘거짓 해명’ 논란
정대협 “당과 의원실에 수차례 보내…나의원 해명 말 안돼”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저희가 자위대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팩스도 보냈어요. 그런데 자위대 행사인 줄 몰랐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004년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 잘 모르고 참석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 대표는 23일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우리가 각 정당과 의원실에 의원들의 참석을 막아달라고 공문울 수차례 보냈다. 보통 국회의원실에는 혹시 못받았다고 할까봐 다섯번 정도 보낸다. 나 의원이 그래도 이를 못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런 해명은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윤 대표와 나 의원의 해명을 종합하면, 나 의원은 자위대 행사임을 알 수 있었던 여러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잘 모르고 참석한 것이 된다. 한나라당이 나 의원에게 아무 얘기를 안해줬거나, 나 의원실의 보좌관이 팩스를 무시했거나, 당시 행사장 앞에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의 반대 시위도 못봤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나 의원이 거짓 해명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가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나 일제시대 때 한국 여성들이 겪었던 아픔, 이런 것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려했다면 그걸 몰라서는 안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당시에 자위대 행사에 참석 예정인 국회의원을 5명으로 파악했는데 나경원 의원과 송영선 의원, 안명옥 전 의원 등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중 나 의원과 송 의원은 실제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윤 대표는 지난 해 나 의원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50만 국민 서명’에 함께 했다고 알렸다. 윤 대표는 “비록 어렵게 어렵게 받은 서명이었지만 나 의원은 서명을 했다”며 “초선 의원 때에 비해 지금은 위안부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더 이상 이와 관련한 해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가 아무리 해명해도 언론은 제대로 실어주지 않는다”며 “이 문제는 더 이상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이 어느 정도까지 인식하고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석했는지는 계속 의문으로 남게 됐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위대 행사는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로 아무나 초청하지 않습니다. 또한 국회의원급이면 의전관계로 사전에 참석여부를 여러번 확인하게 됩니다”라며 “그래도 나의원이 ‘몰랐다’면 ‘나는 바보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다”고 거듭 나 의원의 해명을 비판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7640.html









이국철 회장 “입증 자료 검찰 제출할 것”

입력시간 2011.09.24 (12:11) 황진우 기자


<앵커 멘트>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신재민 前 차관에게 돈을 줬다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곧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재민 前 문화부 차관에게 10년 동안 10억을 줬다고 폭로한 지 하루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SLS그룹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금융권 비리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장을 불렀다면서 신 前 차관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어젯밤 10시 30분쯤 검찰 청사를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재민 前 차관에게 돈을 줬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얘기도 모두 하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급하게 오느라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면서 조만간 검찰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회장이 신재민 前 차관에게 건넨 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도 사실상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前 차관 건의 경우 10년 동안 이 회장이 건넨 돈 가운데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가 나오면 신 前 차관을 불러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10년 동안 돈을 줘 오긴 했지만 대가성 없는 선의의 순수한 돈이라고 스스로 강조하고 있고 신 前 차관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조속한 검찰 수사를 자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