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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7일 목요일

"대통령이 해냈다" 갑작스런 '용비어천가' 언론

2011.07.07  15:42:08

[비평]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 열기에 찬물 끼얹는 낯뜨거운 보도



“4년 전 푸틴의 '국가원수 효과' 이번엔 이 대통령이 해냈다.(조선일보 7월7일자 3면)”
“MB '정성 외교'(동아일보 7월 7일자 5면)”
“IOC위원 31명 약력 '달달'…푸틴 능가한 'MB의 외교전'(문화일보 7월 7일자 5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의 기쁨도 잠시, 일부 언론의 ‘용비어천가 보도’가 국민의 축하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 덕분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한 것처럼 공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

처음 본 장면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 때도 이명박 대통령 외교전의 승리라고 치켜세웠던 그 언론들이 다시 ‘대통령 띄우기’에 나섰다. 언론의 이러한 모습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적 정서만 자극할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후 남아공 더반 리버사이드호텔을 방문,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주민들을 격려하는 도중 한 평창 주민의 큰 절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포털사이트에 실린 주요 기사에서 추천수 상위 댓글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숟가락 얹기’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았던 이들의 공을 가로채 대통령 덕분으로 몰아가려 한다는 비판적 시각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숟가락 얹기’ 논란의 주인공이 된다는 게 달가울 리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도 평가해야 한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일리가 있는 얘기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이명박 대통령이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덕분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더욱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있기 이전부터 일부 언론들은 대통령 띄우기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조선일보 7월 7일자 3면.


동아일보는 7월 6일자 3면 <MB "목소리 갈라져도 진정성 전하면 감동">이라는 기사에서 "'차분하면서도 겸손하게'라는 원칙은 이날도 지켜졌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7월 2일자 18면 <4년 전엔 '푸틴 깜짝쇼'에 당해…청와대 "MB의 승부수 있다">라는 기사에서 "최근의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경쟁은 유치희망 국가 정상 간의 '파워게임'이 된 지 오래"라며 "대세를 가름할 '피니스 블로' 한 방이 필요하다. 4년 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현 총리)이 그랬듯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7월 4일자 25면 <이 대통령 "목이 쉬도록 연설 연습">이라는 기사에서 "이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도 목이 아프도록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 7월 7일자 5면.


이명박 대통령이 목이 쉬도록 연설 연습을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영어공부에 열중이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언론은 7월 들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과 역할을 집중보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역할을 한 것일까. 흥미로운 대목은 6월 한 달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활동을 다룬 기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현장에 간다”는 6월 27일자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의 기사가 눈에 띄는 정도이다.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현장에 가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부터 눈에 띄게 이명박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최근 일주일 기사만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6월 1일 이후 한 달 가량 주요신문 기사를 살펴보면 어떤 유치노력을 했는지 이명박 대통령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중앙일보 7월 2일자 18면.


언론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기쁨을 전하고자 한다면 오랜 시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땀과 눈물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에게 공을 돌리는 게 마땅하다. 평창군민은 물론 강원도민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뛰어 다녔던 유치단 관계자들, 김연아 선수 등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에게 공을 돌려야 하지 않겠는가.

 

언론의 ‘대통령 띄우기’는 용비어천가 논란만 자초할 뿐이다. 언론의 그러한 행동은 이명박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마저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용비어천가’ 언론들의 ‘오버’가 국민과 이명박 정부의 관계를 더욱 냉랭하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언론 탓만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청와대의 반응 때문이다.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배경을 설명하면서 "대통령의 역량"이라며 "우리 대통령만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역경을 뚫어온 사람이 있나"라고 말했다.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231

평창 올림픽 기쁘지 않으면 국민 아니다?

2011.07.07  11:01:50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확정됐다. ‘모든 국민의 승리’라는 문구신문방송을 수놓고 있는 가운데, 민동석 외교부 제2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민 차관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dsmin791)에 “누가 2018 평창을 못마땅해 하는지 이번 기회에 잘 봐두세요!”, “2018 평창은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이걸 못마땅해 하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 아니지요^^ 대한민국 국민 파이팅!”이란 글을 연달아 올렸다.



▲ 논란이 된 민 차관의 해당 발언.


 이 글이 리트윗(RT)되면서 순식간에 트위터에 퍼져나가자 네티즌들의 반발이 즉각 이어졌다. 아이디 @ez2dj81 씨는 “수십년동안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살고, ‘차관’자리까지 오르게 된 사람이 자신과 생각이 안맞으면 ‘국민’이 아니라고 운운한다”며 민 차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아이디 @_jiha 씨는 “조금 더 있음, 평창올림픽 유치 못마땅해하던 사람들은 올림픽 구경하지도 말라,란 소리도 나오겠네요”라고 비꼬았다. @antipoint를 아이디로 쓰는 한 트위터리안은 “안기쁘다는 국민에게 함께 기뻐하자 권유하는 것도 아니고, 맘에 안들면 그냥 국민열외시켜버리는 이 오만한 공직자의 화법”이라는 평을 내놨다.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민 차관은 문제가 됐던 해당 글을 모두 지우고 이날 아침 6시쯤 “평창 올림픽 유치를 안 좋게 생각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감정이 상했었는(데) 제가 부적절할 말을 하여 죄송합니다. 마음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또 “간밤의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마음 상하신 일, 마음에 두지 마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각성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유감의 뜻을 표했다.


▲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트위터.



민 차관은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으로 재임하던 2008년 4월에 열린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에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당시 그는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거나 "촛불시위는 폭동이고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소신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민 차관은 또 MBC <PD수첩>에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국론 분열과 대한민국을 국제적인 웃음거리로 만든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면죄부를 준 사법부는 과연 이 나라의 법질서와 기강을 세우는 최후의 보루인지를 되묻고 싶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민 차관은 작년 10월 26일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임명됐다.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220

공무원 100만명 육박…5년만에 7만3천명 증가

2011-07-07 12:17



공무원 숫자가 크게 늘어나며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가와 지방 공무원 현원이 987754명으로 5년만에 72533(7.9%)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 수는 2005년 말 915221명에서 2006 94397, 2007 963132, 2008 968836, 2009 9788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방 공무원은 5년 전에 비해 13460(5.1%) 늘었다.

지난해 공무원이 9667(1.0%) 증가했는데 이 중 행정부 국가 공무원은 622737, 지방 공무원은 279636명으로 각각 7247명과 1333명 많아졌다.

특정직인 교사가 356223명으로 5180(1.4%) 늘었고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움직임에 따라 기능직은 4641명으로 1789명 감소했지만 일반직은 2715명 많아져 11565명이 됐다.
계약직은 국가 1543, 지방 3859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90명 줄고 202명 늘었다.

신규채용은 국가 2980, 지방 7484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95명과  75명 감소했고 퇴직은 국가 17425, 지방 6743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322명과 2277명 많아졌다.

올해 들어 당정이 복지와 소방 분야 공무원 증원을 추진하고 있어 공무원 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평균 연령은 국가 41.2, 지방 42.3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4세와 0.5 세 높아졌고 재직연수도 국가 14.8, 지방 15.8년으로 각각 0.3년과 0.2  길어졌다.
여성 공무원은 국가 293917, 지방 93282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9895, 1104명 증가했다. (연합뉴스)


원문 : http://www.koreaherald.com/national/Detail.jsp?newsMLId=20110707000457

YS “쿠데타한 박정희 X”…홍준표는 ‘큰절’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6일 “국민이 한나라당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 홍 대표, YS에 큰절
한나라당 홍준표(왼쪽) 신임 대표가 6일 김영삼(오른쪽)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방문, 큰절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신임 인사차 상도동을 예방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에게 “전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배드민턴장에 모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해 ‘보통 일이 아니다’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대표가 불사조로 대단한 승리를 했다.한나라당이 행운”이라며 “홍 대표가 이런 분위기를 고쳐 국민이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투쟁경력 등 멋있는 경력을 밟아온 사람이 홍 대표 말고 없다.박철언 (전 의원)을 잡아온 것은 그때만 해도 큰 사건”이라며 “그때 공천 준 것은 대단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멋지게 해달라”고 당부했고 홍 대표는 “당당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에게 큰절을 한 홍 대표는 “아버지,어머니 빼고 16년간 큰절을 한 사람은 각하밖에 없다”면서 “15대 총선 때 당선된 우리들은 다 ‘YS 키즈’”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대에 대해 “계파 없이 돈 안 들이고 전대를 이긴 건 처음이다.돈 달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면서 “정치에서 ‘독고다이’로 대표가 되기 어려운데 이번에 계파들이 당의 위기를 인식하고 몰아줘 대표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부자,엘리트이미지가 있었는데 제가 가난하게 자랐다는 게 부각되면서 당 분위기가 서민정당 이미지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홍 대표에게 “내가 대통령 할 때는 하나회도 척결하고 금융실명제도 하면서 멋있게 했다”면서 “그때 하나회를 척결하지 않았으면 지금 아마 미얀마처럼 됐을 것이다.국민이 그때 또 쿠데타 하는거 아니냐고 놀랐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자 외국 정상들이 잇따라 방한을 요청했다면서 “그전에는 군사정권,박정희(처럼) 쿠데타한 X들이니까 안오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니까 오려고 난리였다”고 전했다.
특히 ‘거구’인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방한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체중이 얼마냐고 물으니까 ‘국가의 중요한 기밀입니다’라며 끝내 얘기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최근 회고록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김 전 대통령이 밝혔다고 비공개 환담에 배석한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연합뉴스

원문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70780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