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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2일 월요일

신명, "가짜편지, 알려지지 않은 배후 있다"

원본게시날짜 :   2012-03-12 12:12:00

4월5일 기자회견에서 의혹 대상자 폭로 예고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이른바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를 쓴 신명씨(51)가 "가짜편지 작성을 지시한 배후 중 알려지지 않은 한 명이 더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신씨는 지난 11일 새벽 뉴스토마토와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19대 총선 전인 4월5일 검찰에 출석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씨가 '가짜편지'와 관련해 배후로 의심되는 인물로 지목한 사람들은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 동서인 신기옥 대한적십자사 경북도지사 회장 등이다.
 
홍 전 대표는 2007년 12월 대선 당시 한나라당측 클린정치위원장을 맡았었고,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의 사실상 콘트롤 타워였던 6인회 중 한 명이었다.
 
신씨는 지난해 12월7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짜편지 작성을 직접 지시한 양승덕 전 경희대 교무처장이 '누가 시켰는지 말하지 않으면 형 신경화씨를 도와주겠다. 최 위원장이 통제하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씨는 또 지난해 12월16일 MBC 보도를 통해 "(가짜 편지 작성)은 신기옥씨가 지시를 했다"고 밝혔으며,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도 "그 분들은 관여 안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보도된 부분이 다 맞다"고 확인했다.
 
신씨가 거론한 인물들이 대부분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측 핵심인물이거나 이 후보의 인척인 점들임을 볼 때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인물' 역시 이들 가운데 한 명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씨는 이와 관련, "귀국해서 이 부분에 대해 밝힐 것"이라면서 "그게 내 마지막 카드고 보루인데. 지금 말하면 다 방어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원문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232638




김경준 기획입국설, 참여정부 누명 벗었다

원본게시날짜 :  2012-03-12 12:12:00

당초 참여정부 개입설 제기..김경준은 "박근혜쪽 작품" 주장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BBK 의혹과 관련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의 진실은 무엇일까?
 
원래 제기됐던 기획입국설은 2007년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주저앉히기 위해 김경준씨를 입국시키려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천안교도소에 수감중인 김경준씨는 지난달 23일 유원일 전 의원을 만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가 나를 입국 시도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2012년 2월23일자 본지 기사 참조 : (단독)박근혜, BBK 김경준 입국 시도했었다
 
당시 김씨의 폭로에 따르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인 즈음 박근혜 후보 측 인사 두 명이 미국으로 자신을 찾아와 “한국으로 돌아가 BBK가 이명박 후보 것이란 사실을 밝혀 달라. 그것만 밝혀주면 게임은 끝난다”고 매우 절박하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현역 여성 국회의원이며 다른 한 명은 검찰 출신 전직 의원이라고 김씨는 밝혔다.
 
'나꼼수 봉주 8회'는 11일 김씨가 말한 그 현역 여성 국회의원이 이혜훈(서초을)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이명박 후보 측근인 신재민 전 문광부 차관이 자신에게 찾아와 “선거가 끝날 때까진 입국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자신이 한국 대선판 도구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졌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결국 김씨의 증언에 따르면 2007년 당시 김씨의 기획입국은 참여정부의 청와대가 시도한 작품이 아니라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캠프쪽에서 시도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원문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23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