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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4일 금요일

민주 "윤석용 옥매트 횡령 및 직원폭행 모두 사실!"

원본게시날짜 :  2011/10/14


▲ 윤석용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대한 '민주당 비리진상위원회'가 지난 13일 송파구 방이동 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옥매트·축구공 횡령 및 직원 폭행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장병완, 김재윤, 전병헌, 홍영표, 전혜숙 등 민주당 진상조사단 위원들은 최원현 사무총장 등 20명의 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횡령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진술에서 "지난해 9~10월경 윤 모씨라는 장애인체육회 후원자가 한 제조업체가 장애인체육회에 옥매트 1000장을 후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해왔다"면서 "같은해 12월 초 윤모씨는 옥매트 500장이 준비됐다며 장애인체육회 명의로 된 견적서를 가지고 영수증(장애인체육회 명의)을 끊어달라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사실을 윤석용 회장에게 보고했고, 옥매트 500개는 실제로는 장애인 체육회가 아닌 성내복지관으로 전달됐다"며 성내복지관으로 전달을 누가 제안했냐는 말에 "제가 제안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직제상 사무총장 위는 실질적으로 윤 회장 밖에 없기 때문에 윤 회장에 의해 성내복지관에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간접 인정한 것, 성내복지관은 윤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후 최 사무총장은 윤 회장에게 "성내복지관 명의로 영수증을 끊어달라고 말했으나 윤 회장은 성내복지관에서도 (영수증을) 끓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이후 후원자가 장애인체육회나 성내복지관 명의로 못 끊어주니 (영수증을 끊어줄 수 있는) 나눔복지관(나눔복지장애인중앙회)을 소개해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또한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에게 옥매트 250장이 전달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윤 회장이 (저에게) 한나라당 의원 5명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저는 직원 2명에게 해당 의원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며 "처음엔 제조업체에 택배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는데, 택배가 어렵다고 하자 우리 직원이 직접 가서 수령했다. 직원 2명은 2개조로 나눠 해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배달을 담당한 한 직원은 "해당 의원 의원 사무실에서 한 식당 창고로 전달해주기를 희망해 의원실 직원과 함께 창고에 물건을 운반하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직원폭행 의혹
 
이명호 전 전문체육부장는 이날 질의응답과정에서 '윤 회장의 직원폭행 관련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마포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윤 회장이 부장들을 회장실로 모이라고 해서 모였다"며 "회장은 무슨 일인지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당시 도시락을 주문한 터라 도시락이 왔다. 저는 밥을 먼저 먹었던 터라 한 숟갈 뜨고 내려놓고 화장실로 가려 했는데, 갑자기 일어나 밥도 안먹고 나간다고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회장이 지팡이로 자신의 옆구리를 치고, 왼쪽 주먹으로 얼굴을 쳤다고 강조했다. 당시 회장실에 함께 있었던 이현옥 홍보부장도 "윤 회장이 회장실을 나가려는 이명호 부장에게 지팡이와 동시에 주먹이 나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으며 이홍재 국제협력부장 역시 "윤 회장이 이 부장의 옆구리를 치는 것을 봤다. 당시 등을 지고 있어 정확히 못봤지만, 다른 간부들에게 물어보니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축구공 300개 횡령 의혹
 
이명호 전 전문체육부장은 윤 회장이 축구공 300여개도 횡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회장이 지역구에 배포하기 위해 축구공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면서 "저는 한 업체에 찾아가 지정후원협약 외의 것으로 축구공 300개를 요청해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200개는 성내복지관로 전달됐고, 나머지 100개는 어디로 전달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석용 회장은 민주당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대부분 체육회 내 분란을 주동하고 있는 세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민주당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고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sbreak@naver.com




원문 : http://n.breaknews.com/sub_read.html?uid=188072&section=sc1




이상돈 교수 “李대통령, 철옹성 짓는다고 영장 안가나”

입력 : 2011-10-13 11:36:38수정 : 2011-10-13 11:36:39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13일 ‘MB 내곡동 사저’ 파문과 관련해 “내곡동 사저는 그 자체가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대형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곡동에 숨어 살면 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내곡동에 짓고 있는 MB의 사저와 부근의 이상득 의원의 토지 이야기를 듣자니 그런 집을 짓는 심정을 이해할 만도 하다”며 “자신들이 임기 후에 살 곳이 만만치 않고 편하게 나가 다니기도 쉽지 않을 것임을 잘 아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렇게 ‘도덕적’인 정권을 이끌었다면 퇴임 후에 두려울 것이 없어 구중궁궐 속에 숨어 살 이유가 없을 터인데 말이다”라며 “이런 와중에 이상득 의원의 땅이 많이 있다는 남이천에 억지로 인터체인지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마저 있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대법관과 감사원장을 지낸 국무총리는 누가 보아도 명백한 불법과 편법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주어(主語) 생략도 모르는 국회의원도 서울법대를 나왔고 이런 것도 합법이라는 대법관 출신 총리도 서울법대를 나왔으니 그 대학을 나온 나로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이라며 “법학이란 원래 영혼이 없는 학문이라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김황식 총리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철옹성 같은 사저를 지어 놓으면 시위대로부터 안전은 담보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회가 발부한 청문회 출석통지서나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도달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반문으로 글을 맺었다.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131136381&code=910100











성묫길 IC 건설, 이상득 거짓 해명

등록 : 20111013 17:28 | 수정 : 20111013 21:48



“오히려 멀다”? 서이천에서 9.25km, 남이천에서 2.16km

선영과 목장을 지나는 1차선 도로도 확장·포장 사업 중



» 서이천 나들목에서 선영까지는 직선거리가 9.15㎞인 반면, 남이천 나들목에서 선영까지는 직선거리가 2.15㎞에 불과하다. 남이천 나들목이 없는 상태에서 서이천 나들목을 통해 선영까지 가려면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뒤 약 를 빠져나온 뒤 약 8.2㎞를 지방도로 등을 이용해 가야하지만, 남이천 나들목이 생길 경우 지방도로를 이용해서 가는 거리가 줄어든다.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성묫길용 나들목(IC) 건설 특혜 의혹에 대한 이상득 의원의 해명이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박기춘 민주당 의원이 “차량을 이용해 성묘를 가려면 30분 정도 가야 하지만 나들목이 생기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고 말하자 이상득 의원은 “서이천 나들목에서 선영까지 거리는 7㎞이지만 (새로 생기는) 남이천 나들목을 거쳐 선영까지 가는 거리는 15㎞로 오히려 더 멀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구글어스를 통해 측정해보면 서이천 나들목에서 이 대통령 일가 선영까지는 직선거리로 9.25㎞다. 반면, 지금 공사 중인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의 남이천 나들목 공사지역과 선영까지의 직선거리는 2.16㎞에 불과하다.

이상득 의원이 말한 7㎞라는 수치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제 이동 경로를 생각하면 더 이치에 맞지 않는 해명이다.

남이천 나들목이 없는 상태에서 서이천 나들목을 통해 선영까지 가려면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뒤 약 8.2㎞를 지방도로 등을 이용해 가야 한다. 반면, 남이천 나들목이 생길 경우,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2㎞ 정도만 지방도로를 이용해 가면 선영에 도착할 수 있다. 시간이 훨씬 단축되는 셈이다.

박기춘 의원실은 “새로 생기는 남이천 나들목에서 선영은 11시 방향으로 이상득 의원 말처럼 아래로 한참 내려갔다가 선영으로 가는 게 아니라 조금만 우회해서 가면 곧장 선영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이천 나들목 설치와 병행해 이천시는 선영과 목장을 지나는 1차선 도로도 확장·포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득 의원실 관계자는 “1년에 딱 두 번 가는데 그것 때문에 남이천 IC를 건설한다는 것은 나라가 망하는 징조 아니냐”며 “이 나들목 건설은 이천시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숙원사항을 반영해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상득 의원실은 또한 “선영을 지나쳐서 내려갔다가 올라오기 때문에 남이천 IC를 이용하면 오히려 더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jin212hani.co.kr



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0617.html


'MB 내곡동 사저' 특종이 MBC에 못 나간 이유는?

2011.10.13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부지와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시사IN>의 기사가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나가지 못해 논란이 예상된다. 부동산 투기, 실명제법위반, 다운계약서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MBC가 과도하게 정권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말 오후6시부터 10시까지 방송되는 MBC라디오의 <주말와이드 성경섭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6부와 7부에서 다음날인 월요일에 발행되는 주요 시사 주간지의 대표기사를 소개하는 코너 '주간지 핫이슈 정리'를 내보내고 있다. <시사IN>을 비롯해 <한겨례21>, <주간조선>의 기자들이 직접 출연해 기사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시사IN>은 지난 9일 방송에 그 주 커버기사(표지기사)인 '3년차 직장인 MB 아들, 50억대 집 샀다'를 소개할 예정이었다.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서초구 내곡동에 50억 상당의 부지를 대통령실과 함께 매입했다는 내용의 첫 보도였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나는 꼼수다>에 출연 중인 주진우 기자의 특종기사다.


청와대 해명 재반박, 아이템 변경 등 요구




  
이명박 대통령 퇴임 후 사전 부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10일 자 <시사IN>.
ⓒ <시사IN>
시사IN


문제는 방송 당일 프로그램의 대본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날 방송 출연자 김은지 <시사IN> 기자가 오후 1시 쯤 기사를 소개하는 원고를 보냈으나 제작진이 수차례 보강과 수정을 요구해와 결국 방송을 탈 수 없게 된 것.

김 기자에 따르면 제작진은 최초 통화에서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에 관한 소개를 곁들이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 이러한 요구에 김 기자는 몇 가지 소개를 추가했다. 이때가지 제작진의 반응에는 기사를 방송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이날 오후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부지"라는 청와대의 공식해명이 나오자 제작진은의 태도가 변했다. 청와대의 해명을 재반박 하거나, 다른 기사로 바꾸거나, 'MB 아들의 땅 매입'이 아닌 '대통령 사저 이전'으로 기사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를 해왔다.

김 기자는 12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프로그램 작가가 전화해와 청와대의 해명을 재반박 해달라고 해 '그린벨트 문제'를 언급했으나 다른 부분은 '청와대 해명으로 의혹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됐으니 기사를 내보내기 힘들 거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편집국장과 논의해 '우리 기사에서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없기 때문에 청와대의 해명을 함께 실어주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출연하기 어렵다'라는 뜻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 작가는 "그럼 못 나가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다시 연락을 해왔고, 이날 방송에는 "<시사IN>은 내부 사정으로 기자분이 참석하지 못했다", "<시사IN> 기자가 못 나와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시사IN> 내부 사정으로 못나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립니다"라는 공지가 두 번 나갔다.

이와 관련해 '<시사IN> 기자협회'는 13일 MBC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자협회는 "청와대 해명으로 의혹이 풀렸고, 따라서 기사의 핵심 주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게 MBC의 주장"이라며 "하지만 <시사IN> 보도 등으로 이 사건이 알려진 후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청와대 해명으로 의혹이 풀린 게 아니라,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사IN> 내부 사정으로 기자가 참석하지 못했다'라는 공지를 두 번이나 했지만 방송이 '파행'된 것은 <시사IN> '내부 사정'이 아니라, MBC의 알 수 없는 내부 사정 탓"이라고 비판했다.

기사를 쓴 주진우 기자도 12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불편한 이야기는 안 듣고 싶은 거 아니겠냐"라며 "청와대의 해명이 나왔으니까 그걸로 방송을 내보내지 않아도 될 당위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청와대의 논리를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 기사가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납득할 만한 해명 ▲  기사 주제를 '대통령 사저 이전'으로 바꾸자 제안 한 배경 ▲ '<시사IN> 내부사정'이라는 왜곡 공지에 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시사IN> 측은 14일 정오까지 MBC의 답변이 오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 출연을 거부할 방침이다.

"외압 아니다, 청와대 해명 재반박 필요하다"


  
MBC 라디오 <주말와이드 성경섭입니다>
ⓒ MBC
MBC


이에 해당 프로그램의 황종현 PD는 13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무슨 외압에 의한 것 같으면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전혀 그런 사안이 아니"라며 "프로그램 대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사가 큰 문제를 제기했고 이슈가 크게 될 사안이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라며 "청와대 해명이 있고 새로운 뉴스들이 나오는데 <시사IN> 기사만 나갈 수는 없다. 그래서 <시사IN> 쪽에 재반박을 해줄 수 있는지 요청했는데 불가능하다고 답이 왔다"고 설명했다.

황 PD는 "프로그램에 새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에는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지만 항상 커버기사만 다루는 건 아니라고 해 재반박이 안 되면 다른 기사로 대체 할 수 있다고 했다"라며 "그것도 불가능하다니 어떻게 하냐, <시사IN>에서 그 기사가 안 되면 빠지겠다고 해서 방송에 나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기사를 쓴 주진우 기자가 아이템을 가지고 나왔으면 (재반박이) 가능했을 텐데, 다른 기자가 나오니 그 부분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40027&CMPT_CD=P0000

강남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 내곡동

등록 : 20111013 15:16


MB사저, 내곡 보금자리주택에서 불과 1km
“주변 개발 압력 높아져 개발이익이 매우 높아”
트위터리안 “형제는 땅투기꾼” 비난




MB 일가는 왜 내곡동에 땅을 샀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뒤 거주할 사저를 짓기 위해 매입한 땅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20-17번지 일대다.

사저 터가 있는 내곡동 홍씨마을은 대부분의 지역이 1종전용 주거지역으로 2층 이상의 건축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사저 뒤쪽의 구릉에 해당하는 지역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토지거래를 하려면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마을 전체가 정원이 딸린 전원주택가로 조성돼 있다. 근처에 제대로 된 슈퍼마켓도 없다. 땅값이 평당 1500만~2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은 조용한 주택지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곡동 사저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1458㎡(441평)에 이르는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올해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내곡동 62-18번지부터 20번지까지 166㎡, 62-36번지부터 38번지까지 1292㎡가 이상득 의원 소유다. 신고한 이 땅의 현재 가액은 2억400만원이다. 이상득 의원은 이 땅을 1979년에 취득했다. 1979년에 내곡동 땅을 취득한 이유는 뭘까.


지리적 이점 “성남과 양재사거리가 이어지는 길”

조명래 단국대 교수(도시계획 및 부동산학과)는 “강남개발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 지역은 1970년대부터 성남대단지가 개발되면서, 대단지와 양재사거리를 연결하는 길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내곡동을 통해서 양재사거리로 이어지는 길이 생기면서 주목받은 곳”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개발가치를 염두에 두고 매입한 것이 아닌지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개발가치는 얼마나 될까. ‘개발’의 핵심에는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있다. 지난해 내곡 보금자리주택 사전 청약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경부고속도로와 맞닿아 있고,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의 내곡 나들목(IC)과도 가깝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자는 “강남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 내곡동”이라고 말했다.


이명박·이상득 형제의 땅에서 불과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 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다. 내곡보금자리주택지구는 이명박 정권 하인 지난 2009년 12월 선정됐다. 지난 2009년 3월 보금자리 건설 특별법이 통과됐고, 이어 서울시 에스에이치(SH)공사가 내곡지구를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할 것을 요청한 뒤, 국토해양부가 협의해서 지난 2009년 12월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9개월 만에 일사천리로 보금자리 주택지구 추진이 이뤄진 셈이다.

 
당시 재임하고 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부인 송현옥씨가 이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땅을 소유하고 있어 한 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오 전 시장의 부인 송씨는 소유하고 있던 땅 일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수용당하면서 토지보상금을 받기도 했다. 송씨는 현재도 내곡동 106번지에 148.75㎡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 쪽은 이에 대해 “내곡동 땅은 부인이 물려 받은 유산으로 대통령 사저 선정과는 무관한데 이번에 함께 보도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조명래 교수는 “보금자리 주택지구 선정 등으로 일단 개발이 시작되면, 그 지역 환경성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개발 압력이 거세지고 개발제한구역도 자연히 풀리게 된다”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땅 일대는 개발이익이 매우 높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투기의 정석, 저자: 이명박, 이상득 공저”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이명박 정권 인사들의 ‘자연의 일부’인 땅에 대한 사랑에 대통령과 형님인 이상득 의원도 예외가 없는 것 같다”며 “굳이 논현동 사저를 놔두고 불법, 편법까지 동원하면서 아들을 내세워 내곡동에 땅을 산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내곡동에 땅을 산 이유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상에서도 ‘투기’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요즘 세상을 보면, 국가란 권력집단의 사적 이익을 유지, 보전, 확대하기 위한 수단이며 공익 또는 공공성은 화장발 또는 립서비스 수준의 췌언임을 절감한다”며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사저 구입, 성묘용 IC 신설 등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트위터 이용자 @yoji****는 “투기의 정석, 저자: 이명박, 이상득 공저”라며 내곡동의 땅 소유에 의혹을 제기했다. 트위터이용자 @Wom******는 “내곡동은 그린벨트 풀어 투기하고 이천은 IC 승인투기냐”라고 비판했고 @sangch******은 “형제는 땅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원문 :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00611.html

MB, 미 국방부에 안보주권 떠맡기나

원본게시날짜 :  2011-10-14

펜타곤 브리핑 "주권 포기…부끄러운 일" 비판 목소리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미 국방부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미군 지휘부로부터 한반도 안보정세를 브리핑받은 것을 두고 주권국가로써 부끄러운 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우리의 안보를 노골적으로 미국에 의존하겠다고 나선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특히 펜타곤의 미군 지휘부가 이례적으로 타국가원수를 상대로 안보상황 브리핑을 한 배경을 두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대규모 미군 군수물자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더욱 대통령의 행보에 신중함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김종대 디앤디포커스 편집장은 1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한국 안보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으러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고 우려했다.
김 편집장은 “군사동맹을 위해서라는 이유라지만 미국 국방부 수뇌부가 브리핑까지 하게 된 이유가 중요하다”며 “최근 MB의 방미에 대해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 곳이 미 국방부였다. 미군에게 한반도에 관한 3대 현안이 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한일군사협정, 무기판매 군수협력 확대 등”이라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 방미 일행이 12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리언 페네타 국방장관 등과 회담하고 있다. ⓒ청와대
김 편집장은 “미국 국방부는 이 세 가지를 이번 이 대통령의 방미에서 풀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 “얼마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인민무력부장을 동행해 군사동맹을 강하게 결속해왔고, 우리 역시 미국에 군사적 동맹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남북한이 점점 더 강대국 의존형 국가가 돼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겨레도 14일자 사설에서 이 대통령의 행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겨레는 “이 대통령이 그제(현지시각) 미 국방부를 방문해 미군 지휘부로부터 한반도 안보상황을 브리핑받은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청와대는 미국한테 대단한 대접을 받은 듯이 설명하지만 주권국가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성토했다.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또 가장 잘 알아야 하는 나라는 바로 우리이며, 대통령이 우리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한테서 받는 브리핑에 최고의 정보가 집중되는 것이 정상적인 국가체제라는 것이다.
한겨레는 “우리 대통령이 이를 토대로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안보정세를 브리핑해줄 수는 있으나 거꾸로 우리 대통령이, 그것도 미국 백악관도 아닌 국방부를 찾아가 안보정세를 브리핑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며 “만약 우리 대통령이 현 체제에서 한반도 안보상황을 파악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 그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번 미 국방부 브리핑을 두고 한겨레는 “이 대통령 쪽에선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한다는 이미지 효과를 고려한 듯하지만 짧은 생각”이라며 “오히려 우리 힘으로 안보를 책임지기 어려우니 미국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우려가 더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동맹국 정상들 가운데 누구도 미 국방부에서 자국 안보상황을 브리핑받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
한겨레는 “이번 일은 주권국가 대통령이 생각하기 어려운 기이한 행동”이라며 “미국에 대한 의존심리가 워낙 깊어서 상식적인 판단 기준마저 흔들리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이명박 대통령 방미일행과 미 국방장관 등 미군 관계자와 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미국의 역할 확대와 중국 견제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매우 편향적이며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경쟁을 벌이는 터에 노골적으로 미국 편에 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이런 발언이 우리 국익을 해친다”며 “대통령은 미국에 가면 한-미 동맹을 다지고 중국에 가면 중국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미 동맹을 튼튼하게 유지하되 주변 여러 나라와도 두루 협력하는 게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신문은 “그러나 이 대통령처럼 말하고 다닌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라며 “대통령의 신중한 발언, 신중한 행보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