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9-16 10:40:54 노출 : 2011.09.16 14:46:34
주무장관, 6시부터 콜롬비아 대통령 영접행사장에…"있을 수 없는 일"
최 장관이 참석한 만찬행사는 방한한 콜롬비아 대통령을 위해 이 대통령이 영접하기 위한 행사로 청와대에서 열렸고, 이 자리엔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는 장관이 참석하지 않으면 안되는 MOU(양해각서) 체결 건이 3건이나 있었고, 정전사태도 마무리 국면이라 불가피하게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신문 뷰스앤뉴스는 이를 두고“전국이 동시에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로 국가가 발칵 뒤집혔음에도 불구하고 주무장관은 황당하게도 대통령이 주관한 한량한 행사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고 있었던 것”이라며 “최 장관의 행태는 주무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인 동시에, 이를 방치한 이 대통령도 비판의 도마위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취임초 환율주권론을 외치다가 ‘환율대란’을 일으킨 최 장관을 다시 중용해 이번에는 ‘정전대란’까지 일으킨 셈이니, 이 대통령은 유구무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천호 지식경제부 대변인은 16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만찬 참석은 국가 간의 문제였고, 이미 약속이 됐던 상황이었을 뿐 아니라 콜롬비아의 장관과 체결해야할 MOU가 세 개나 있었기 때문에 안갈 수가 없었다”며 “정전 조치도 이미 다 됐었고, 후속 조치는 차관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가간 계약체결 문제가 수많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초유의 정전사태 해결 보다 더 중요한 것이냐는 지적에 박 대변인은 “콜롬비아 만찬 행사 문제와 비교하기 곤란하다. 국가간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장관도 현장에서 끝날 때까지 전화를 통해 조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고, 약속 시간이었던 오후 6시엔 복구가 거의 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장관을 꼭 참석케 한 것인지에 대해 “대한민국을 더 큰 혼란으로 번져가는 상황이었다면 대통령이 장관에게 만찬장에 오라고 했겠느냐”며 “또한 전력거래소에 앉아있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아직 이명박 대통령은 정전 사태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384
주무장관, 6시부터 콜롬비아 대통령 영접행사장에…"있을 수 없는 일"
“전력수급 상황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지 못해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정전(단전)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사상초유 정전사태가 벌어져 전국이 대혼란에 빠진 지난 15일 저녁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국민 사과문을 서면으로 발표하고, 정작 자신은 한가롭게 이명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대통령 영접 만찬장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정전사태로 혼란에 빠져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던 저녁 6시부터 밤늦게까지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만찬에 참석했다. 이 때문에 최 장관은 자신의 명의로 발표한 대국민 사과 성명 역시 직접 발표가 아닌 서면을 통한 발표가 됐다. 정전대란 사과성명 발표 시간 역시 사고발생 5시간 가까이 지난 저녁 7시48분경이었다.최 장관이 참석한 만찬행사는 방한한 콜롬비아 대통령을 위해 이 대통령이 영접하기 위한 행사로 청와대에서 열렸고, 이 자리엔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는 장관이 참석하지 않으면 안되는 MOU(양해각서) 체결 건이 3건이나 있었고, 정전사태도 마무리 국면이라 불가피하게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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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지식경제부 |
인터넷신문 뷰스앤뉴스는 이를 두고“전국이 동시에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로 국가가 발칵 뒤집혔음에도 불구하고 주무장관은 황당하게도 대통령이 주관한 한량한 행사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고 있었던 것”이라며 “최 장관의 행태는 주무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인 동시에, 이를 방치한 이 대통령도 비판의 도마위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취임초 환율주권론을 외치다가 ‘환율대란’을 일으킨 최 장관을 다시 중용해 이번에는 ‘정전대란’까지 일으킨 셈이니, 이 대통령은 유구무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천호 지식경제부 대변인은 16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만찬 참석은 국가 간의 문제였고, 이미 약속이 됐던 상황이었을 뿐 아니라 콜롬비아의 장관과 체결해야할 MOU가 세 개나 있었기 때문에 안갈 수가 없었다”며 “정전 조치도 이미 다 됐었고, 후속 조치는 차관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가간 계약체결 문제가 수많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초유의 정전사태 해결 보다 더 중요한 것이냐는 지적에 박 대변인은 “콜롬비아 만찬 행사 문제와 비교하기 곤란하다. 국가간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장관도 현장에서 끝날 때까지 전화를 통해 조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고, 약속 시간이었던 오후 6시엔 복구가 거의 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장관을 꼭 참석케 한 것인지에 대해 “대한민국을 더 큰 혼란으로 번져가는 상황이었다면 대통령이 장관에게 만찬장에 오라고 했겠느냐”며 “또한 전력거래소에 앉아있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아직 이명박 대통령은 정전 사태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