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기사입력 2012-10-04 09:23 최종수정 2012-10-04 09:42
친박 2선퇴진론에 "또다른 자리다툼..분란하지 말고 黨 하나돼야"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재추천 요구에 대해 "여야 합의 후 특검법이 통과됐는데 청와대가 이제 와서 `여야 합의로 (특검을) 추천하지 않았다'는 절차상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도전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당당하다면 그때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에 밀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이제 와서 사소한 협의 절차를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우선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라면서 "사법적 책임이 없고 당당하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 추천 협의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대해서도 "협의와 합의는 다르다.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과 형식적으로 한두번 협의하고 추천해버리면 잘못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을 이유로 마치 특검 임명을 못하겠다고 하면 당당하지 못하게 해놓고 마치 사법적 책임도 회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그것이 저에게는 꼼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쇄신파인 남경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제기한 `친박(친박근혜) 2선 퇴진론'에 대해 "일종의 내부 분란으로 보인다"며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역량을 다해주는 것이 옳지, 역량을 다할 생각은 안하고 또 다른 자리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대통합하자고 하면서 당내 대통합도 지금 못하고 분란 상황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 후퇴가 친박 퇴진론의 논리로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DJ때와는 틀리다. DJ는 가신관계지만 친박은 정치적 동지관계"라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박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퇴진론을 반론했다.
이어 남 부위원장이 박 후보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겼던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을 설득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것을 깊이 새기고 더 이상 내부 혼란을 만들지 말고 전부 하나가 돼 당이나 후보를 위해 노력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 후보 공천문제에 대해 "당이 결정하는 것을 보고 제가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으나 "전략공천을 하라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중앙선대위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는 대선이라는 큰 판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큰 판을 운영해볼만한 사람을 데리고 오는게 맞다"고 했다.
quintet@yna.co.kr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849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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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홍준표 전 대표(자료사진) |
친박 2선퇴진론에 "또다른 자리다툼..분란하지 말고 黨 하나돼야"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재추천 요구에 대해 "여야 합의 후 특검법이 통과됐는데 청와대가 이제 와서 `여야 합의로 (특검을) 추천하지 않았다'는 절차상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도전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당당하다면 그때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에 밀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이제 와서 사소한 협의 절차를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우선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라면서 "사법적 책임이 없고 당당하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 추천 협의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에 대해서도 "협의와 합의는 다르다.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과 형식적으로 한두번 협의하고 추천해버리면 잘못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을 이유로 마치 특검 임명을 못하겠다고 하면 당당하지 못하게 해놓고 마치 사법적 책임도 회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그것이 저에게는 꼼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쇄신파인 남경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제기한 `친박(친박근혜) 2선 퇴진론'에 대해 "일종의 내부 분란으로 보인다"며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역량을 다해주는 것이 옳지, 역량을 다할 생각은 안하고 또 다른 자리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대통합하자고 하면서 당내 대통합도 지금 못하고 분란 상황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 후퇴가 친박 퇴진론의 논리로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DJ때와는 틀리다. DJ는 가신관계지만 친박은 정치적 동지관계"라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박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퇴진론을 반론했다.
이어 남 부위원장이 박 후보에게 정치적 타격을 안겼던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을 설득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것을 깊이 새기고 더 이상 내부 혼란을 만들지 말고 전부 하나가 돼 당이나 후보를 위해 노력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 후보 공천문제에 대해 "당이 결정하는 것을 보고 제가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으나 "전략공천을 하라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중앙선대위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는 대선이라는 큰 판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큰 판을 운영해볼만한 사람을 데리고 오는게 맞다"고 했다.
quintet@yna.co.kr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849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