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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1일 수요일

전여옥 "박근혜 대통령? 안돼에"

원본게시날짜 :
  •  2012.01.11 18:17

한때' 박근혜의 입'으로 활동했던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10일 출간된 자신의 저서 '전여옥-전여옥의 私, 생활을 말하다'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정면 비판했다.

전의원은 저서에서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히 여긴 나의 국민이었다..."라며 박위원장의 권력의지를 꼬집었다.

"2005년 대구행사에서 박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대변인 뭐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에 (우비모자를)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박근혜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 며 인간적 성품도 꼬집었다.

이외 "박근혜는 늘 짧게 답한다... 어린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보인다" "인문학적 콘텐츠가 부족했다" " 신문기사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 해석하는 깊이 같은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등 소양부문도 파헤쳤다.

전의원은 지난 2004년 박근혜 대표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아 박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2007년 대선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이후 노선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문 : http://cnews.mt.co.kr/mtview.php?no=2012011117573862248&type=2




전여옥 "베이비 토크 박근혜, 대통령감 아니다"

원본게시날짜 :  2012-01-11 16:54:30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한나라당 전여옥(53)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지켜본 결과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썼다.

저서 'i 전여옥-전여옥의 私, 생활을 말하다'에서 한나라당 박근혜(60) 의원이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전 의원은 "지도자의 지적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도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꿰뚫어 보기 위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박 의원의 서재는 날 감동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늘 짧게 답하는 박 의원의 언어는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들의 '베이비 토크'와 다름없다"며 "'대전은요?'와 같은 단언으로는 반대 방향에 서 있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람에 대한 따스한 인간미가 없다. 박 의원이 당 대표, 내가 당 대변인이었던 시절에도 박 의원의 비서관이 '다른 차를 타고 따라오라'고 했을 정도로 승용차 안에 다른 의원을 태우고 이야기를 하는 일이 드물다."

한나라당에 대해 쓴소리도 퍼부었다. "한나라당은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박근혜당'이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철수 돌풍으로 박근혜 대세론은 꺾였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아마추어 정치로 한나라당의 앞날에는 커다른 먹구름이 끼어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철수 현상은 '찻잔 속 태풍'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무능이 만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정당 체제의 붕괴를 예고한다"고 짚었다.


ashley85@newsis.com




원문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pID=10300&cID=10301&ar_id=NISX20120111_0010182262




저렇게까지 대통령 되고 싶을까


정몽준도 놀랄 정도… 전여옥, 박근혜에 직격탄

  •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입력시간 : 2012.01.11 17:49:22
수정시간 : 2012.01.11 18:00:40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때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전여옥 의원이 대선주자감이 절대 아니라며 박 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책을 출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가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비판의 강도가 세다.

전 의원은 최근 출간한 'i 전여옥 - 전여옥의 사(私), 생활을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며 "내가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박 위원장을)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년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박 위원장이 대통령이 됐다면)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책 곳곳에서 박 위원장의 정치적 식견이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인문학적인 콘텐츠는 부족했다. 신문기사를 보고 분석하는 능력이나 해석하는 깊이 같은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박근혜는 늘 짧게 답한다. 뭔가 깊은 내용과 엄청난 상징적 비유를 기대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쳤다.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박 위원장의 권력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 박 위원장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는 생활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My way)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My country)'이었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이 여긴 '나의 국민(My people)'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My house)'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 즉 '마이 패밀리스 잡(My family's job)'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소통 방식이 비민주적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친박 의원들 사이에는 박 전 대표의 뜻을 헤아리느라 우왕좌왕하는 것이 널리 알려진 일이다. 그러면 박 전 대표는 '제가 꼭 말을 해야 아시나요'라고 단 한 마디 한다고 한다"면서 "선문답하듯 한마디씩 던지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더구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비민주적이다"라고 적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스킨십 태도에 대해서도 "매우 독특하다"면서 비판을 가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은) 잘 모르는 대중과의 스킨십은 매우 잘한다. 그러나 정작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꺼려한다"면서 대변인 시절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전 의원은 "내가 막 대변인이 됐을 때 일이다. 당 사람들이 대변인은 대표와 늘 차를 함께 타는 것이라고 했다. 생판 정치판을 모르는 나는 당연히 그런가보다 하면서 당시 박근혜 대표의 승용차를 탔다. 그런데 그날로 비서관이 내게 말했다. '딴 차 타고 따라 오시라'고. 나는 그때 알았다. 그녀가 불편해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뿐 아니라 어떤 의원도 그녀의 차에 동승한 적이 매우 드물다는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라고 적었다.

전 의원은 박 위원장에게 권위적인 모습이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2005년 대구 행사에서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 대변인, 뭐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를)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모자를 씌우려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졌다. 박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고 했다.

전 의원는 '나는 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을까?'라는 대목을 통해서는 2007년 대선 당시 박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도 공개했다.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순발력이 부족하고 백단어 공주라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핍박 받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항마'였다.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라, 나는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vs 한명숙' 구도가 만들어지면 박 위원장이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나는 도저히 박근혜 카드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근혜가 후보가 된다면 저쪽 후보는 한명숙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것은 내게는 필패의 카드였다"고 적었다.

전 의원은 소속 당에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박근혜당'이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당'"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돌풍으로 박근혜 대세론은 꺾였다"면서 "이 대통령의 아마추어 정치로 한나라당의 앞날에는 커다란 먹구름이 끼어 있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현상은 '찻잔 속 태풍'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무능이 만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정당 체제의 붕괴를 예고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권 재창출을 해야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다. 아무리 4대강을 성공시켜도 소용없다" "그는 입으로 말하지 않고 성과로서 말하는 CEO 스타일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는 말과 글로 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며 전 의원이 박 위원장을 비판한 내용을 직접 읽은 뒤 "이렇게 너무 솔직하게 써도 괜찮은 것인지 나까지 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원문 :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1/h2012011117492221060.htm




‘청와대 오더’가 돈봉투 불렀다

원본게시날짜 :  2012-01-10 오후 2:34:49


MB정부 후 전당대회 때마다 20억~50억원 살포설
인기없는 '낙점후보' 당선시키기 위해 돈살포 강행





곤혹스러운 박희태 국회의장 '돈 봉투 살포' 파문에 휩싸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오전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 개회식장에서 힘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도쿄 = 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이명박정부 들어 치러진 세차례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횡행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들은 왜 돈봉투까지 뿌리는 무리수를 둔 것일까.

당내에선 돈봉투 사건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청와대가 버티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청와대가 여당 장악을 위해 낙점한 후보를 무조건 당선시키려다보니 돈봉투라는 무리수까지 두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명박정부 들어 치러진 세차례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된 것은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 당 대표에 당선되려면 적게는 20억∼30억원, 많게는 40억∼50억원을 썼다는 증언이 잇따른다. 고위당직자를 지낸 한 수도권의원은 "전직 대표의 측근으로부터 '50억 가까이 쓴 것 같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들 후보들은 왜 거액을 살포한 것일까. 당내에선 2008년과 2010년 전당대회 당시의 여권 지형을 이해하면 궁금증이 풀린다고 말한다.

당시 청와대는 자신의 편을 들어줄 여당 지도부를 간절히 원했다. 이명박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손발이 돼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친이가 권력을 쥐었지만 여전히 친박 색채가 남아있던 한나라당을 180도 바꾸기를 원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청와대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이명박맨'을 지도부에 낙점했고, 여권실세들이 앞장서 낙점후보의 당선을 지원했다는 게 일치된 증언이다.

2010년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 의원은 "2008년과 2010년 전당대회에서 청와대가 특정후보를 낙점했고, 이들의 당선을 위해 실세들이 총력전을 펼친 건 세상이 다 아는 얘기"라며 "문제는 이들 낙점후보가 인기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낙점후보가 인기만 있었으면 큰 돈이 안 들었을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실세들까지 나서 돈을 모으고 뿌린 것 아니겠냐"라며 "인기없는 순서대로 많이 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전당대회에 출마한 다른 의원은 "청와대가 오더를 내리고, 실세들이 도맡아 선거를 치르는 구도였던 것은 분명하다"며 "원외였던 박희태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게 추격당하면서, 또다른 낙점후보는 당내 신망이 두텁지 않아 실세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결국 청와대가 한나라당을 '이명박당'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후보를 낙점하고, 이 인기없는 낙점후보를 무조건 당선시키려다보니 돈봉투까지 돌렸다는 얘기가 된다. 돈봉투의 원죄가 청와대라는 주장인 것이다. 2010년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 의원은 "돈봉투 사건을 잘 들여다보면 '돌아돌아 청와대'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며 "왜곡된 당청 철학이 부른 참사"라고 말했다.

한편 돈봉투 제공자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측과 한나라당이 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돈 비대위원은 10일 "(박 의장이) 법적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정치적, 도의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박 의장 측근은 "돈봉투를 준 적도 돌려받은 적도 없다"고 거듭 밝히며 "진실규명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해외순방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한다"며 중도귀국 주장을 일축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원문 :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644131&sid=E&tid=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