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김현 기자 (2012.10.04 10:50:53)
“법률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때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된다”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재추천 요구와 관련, “(청와대가) 사법적 책임이 없다고 당당하다면 수용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여야 합의 후에 특검법이 통과됐는데, 이제 와서 여야 합의로 추전하지 않았다고 절차상의 문제를 들고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때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된다”면서 “여론에 밀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이제 와서 사소한 협의 절차를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에 보니 여야 ‘협의 후 추천’이라고 돼 있는데 협의와 합의는 다르다”면서 “민주당에서 새누리당과 형식적으로 1~2번 협의하고 추천해버리면 잘못된 게 없다. 그걸 이유로 ‘특검임명을 못하겠다’고 하면 그 사이에 정치 관리를 잘못해놓고, 당당하지 못하게 마치 사법적 책임도 회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제가 보기엔 꼼수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쇄신파인 남경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제기한 ‘친박(친박근혜) 2선 퇴진론’에 대해 “일종의 내부 분란으로 보인다”며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역량을 다해주는 것이 옳지, 역량을 다할 생각은 안하고 또 다른 자리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과 대통합하자고 하면서 당내 대통합도 지금 못하고 분란 상황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 후퇴가 친박 퇴진론의 논리로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DJ때와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DJ는 대통령이 되면 가신정치를 한다는 국민적 의혹 때문에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해서 가신들이 DJ를 위해 2선 후퇴한 것이고, 친박은 친이(친이명박)가 지난 4~5년 동안 전횡을 해왔기 때문에 그 저항과정에서 뭉친 정치적 동지관계”라고 반론을 폈다.
그는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박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 부위원장이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도해 박 후보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혔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것을 깊이 새기고 더 이상 내부 혼란을 만들지 말고 전부 하나가 돼 당이나 후보를 위해 노력하는게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경남지사 후보 공천문제에 대해 "당이 결정하는 것을 보고 제가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으나 "전략공천을 하라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중앙선대위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는 대선이라는 큰 판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큰 판을 운영해볼만한 사람을 데리고 오는게 맞다"고 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원문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08795&sc=naver&kind=menu_code&keys=1
“법률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때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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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재추천 요구와 관련, “(청와대가) 사법적 책임이 없다고 당당하다면 수용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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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청와대의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재추천 요구와 관련, “(청와대가) 사법적 책임이 없다고 당당하다면 수용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여야 합의 후에 특검법이 통과됐는데, 이제 와서 여야 합의로 추전하지 않았다고 절차상의 문제를 들고 거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때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된다”면서 “여론에 밀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이제 와서 사소한 협의 절차를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에 보니 여야 ‘협의 후 추천’이라고 돼 있는데 협의와 합의는 다르다”면서 “민주당에서 새누리당과 형식적으로 1~2번 협의하고 추천해버리면 잘못된 게 없다. 그걸 이유로 ‘특검임명을 못하겠다’고 하면 그 사이에 정치 관리를 잘못해놓고, 당당하지 못하게 마치 사법적 책임도 회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제가 보기엔 꼼수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쇄신파인 남경필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제기한 ‘친박(친박근혜) 2선 퇴진론’에 대해 “일종의 내부 분란으로 보인다”며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역량을 다해주는 것이 옳지, 역량을 다할 생각은 안하고 또 다른 자리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과 대통합하자고 하면서 당내 대통합도 지금 못하고 분란 상황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 후퇴가 친박 퇴진론의 논리로 거론되는데 대해서도 “DJ때와는 다르다”고 전제한 뒤 “DJ는 대통령이 되면 가신정치를 한다는 국민적 의혹 때문에 표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해서 가신들이 DJ를 위해 2선 후퇴한 것이고, 친박은 친이(친이명박)가 지난 4~5년 동안 전횡을 해왔기 때문에 그 저항과정에서 뭉친 정치적 동지관계”라고 반론을 폈다.
그는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박 정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 부위원장이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도해 박 후보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혔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것을 깊이 새기고 더 이상 내부 혼란을 만들지 말고 전부 하나가 돼 당이나 후보를 위해 노력하는게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경남지사 후보 공천문제에 대해 "당이 결정하는 것을 보고 제가 판단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으나 "전략공천을 하라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중앙선대위 외부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는 대선이라는 큰 판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큰 판을 운영해볼만한 사람을 데리고 오는게 맞다"고 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원문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08795&sc=naver&kind=menu_code&key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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