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2011/10/14
[브레이크뉴스=문흥수 기자]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대한 '민주당 비리진상위원회'가 지난 13일 송파구 방이동 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옥매트·축구공 횡령 및 직원 폭행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장병완, 김재윤, 전병헌, 홍영표, 전혜숙 등 민주당 진상조사단 위원들은 최원현 사무총장 등 20명의 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횡령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진술에서 "지난해 9~10월경 윤 모씨라는 장애인체육회 후원자가 한 제조업체가 장애인체육회에 옥매트 1000장을 후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해왔다"면서 "같은해 12월 초 윤모씨는 옥매트 500장이 준비됐다며 장애인체육회 명의로 된 견적서를 가지고 영수증(장애인체육회 명의)을 끊어달라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사실을 윤석용 회장에게 보고했고, 옥매트 500개는 실제로는 장애인 체육회가 아닌 성내복지관으로 전달됐다"며 성내복지관으로 전달을 누가 제안했냐는 말에 "제가 제안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직제상 사무총장 위는 실질적으로 윤 회장 밖에 없기 때문에 윤 회장에 의해 성내복지관에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간접 인정한 것, 성내복지관은 윤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후 최 사무총장은 윤 회장에게 "성내복지관 명의로 영수증을 끊어달라고 말했으나 윤 회장은 성내복지관에서도 (영수증을) 끓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이후 후원자가 장애인체육회나 성내복지관 명의로 못 끊어주니 (영수증을 끊어줄 수 있는) 나눔복지관(나눔복지장애인중앙회)을 소개해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또한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에게 옥매트 250장이 전달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윤 회장이 (저에게) 한나라당 의원 5명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저는 직원 2명에게 해당 의원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며 "처음엔 제조업체에 택배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는데, 택배가 어렵다고 하자 우리 직원이 직접 가서 수령했다. 직원 2명은 2개조로 나눠 해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배달을 담당한 한 직원은 "해당 의원 의원 사무실에서 한 식당 창고로 전달해주기를 희망해 의원실 직원과 함께 창고에 물건을 운반하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직원폭행 의혹
이명호 전 전문체육부장는 이날 질의응답과정에서 '윤 회장의 직원폭행 관련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마포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윤 회장이 부장들을 회장실로 모이라고 해서 모였다"며 "회장은 무슨 일인지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당시 도시락을 주문한 터라 도시락이 왔다. 저는 밥을 먼저 먹었던 터라 한 숟갈 뜨고 내려놓고 화장실로 가려 했는데, 갑자기 일어나 밥도 안먹고 나간다고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회장이 지팡이로 자신의 옆구리를 치고, 왼쪽 주먹으로 얼굴을 쳤다고 강조했다. 당시 회장실에 함께 있었던 이현옥 홍보부장도 "윤 회장이 회장실을 나가려는 이명호 부장에게 지팡이와 동시에 주먹이 나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으며 이홍재 국제협력부장 역시 "윤 회장이 이 부장의 옆구리를 치는 것을 봤다. 당시 등을 지고 있어 정확히 못봤지만, 다른 간부들에게 물어보니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축구공 300개 횡령 의혹
이명호 전 전문체육부장은 윤 회장이 축구공 300여개도 횡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회장이 지역구에 배포하기 위해 축구공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면서 "저는 한 업체에 찾아가 지정후원협약 외의 것으로 축구공 300개를 요청해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200개는 성내복지관로 전달됐고, 나머지 100개는 어디로 전달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석용 회장은 민주당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대부분 체육회 내 분란을 주동하고 있는 세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민주당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고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sbreak@naver.com
원문 : http://n.breaknews.com/sub_read.html?uid=188072§ion=s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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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김재윤, 전병헌, 홍영표, 전혜숙 등 민주당 진상조사단 위원들은 최원현 사무총장 등 20명의 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횡령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진술에서 "지난해 9~10월경 윤 모씨라는 장애인체육회 후원자가 한 제조업체가 장애인체육회에 옥매트 1000장을 후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해왔다"면서 "같은해 12월 초 윤모씨는 옥매트 500장이 준비됐다며 장애인체육회 명의로 된 견적서를 가지고 영수증(장애인체육회 명의)을 끊어달라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사실을 윤석용 회장에게 보고했고, 옥매트 500개는 실제로는 장애인 체육회가 아닌 성내복지관으로 전달됐다"며 성내복지관으로 전달을 누가 제안했냐는 말에 "제가 제안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직제상 사무총장 위는 실질적으로 윤 회장 밖에 없기 때문에 윤 회장에 의해 성내복지관에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간접 인정한 것, 성내복지관은 윤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후 최 사무총장은 윤 회장에게 "성내복지관 명의로 영수증을 끊어달라고 말했으나 윤 회장은 성내복지관에서도 (영수증을) 끓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이후 후원자가 장애인체육회나 성내복지관 명의로 못 끊어주니 (영수증을 끊어줄 수 있는) 나눔복지관(나눔복지장애인중앙회)을 소개해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또한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에게 옥매트 250장이 전달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윤 회장이 (저에게) 한나라당 의원 5명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저는 직원 2명에게 해당 의원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며 "처음엔 제조업체에 택배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는데, 택배가 어렵다고 하자 우리 직원이 직접 가서 수령했다. 직원 2명은 2개조로 나눠 해당 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배달을 담당한 한 직원은 "해당 의원 의원 사무실에서 한 식당 창고로 전달해주기를 희망해 의원실 직원과 함께 창고에 물건을 운반하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직원폭행 의혹
이명호 전 전문체육부장는 이날 질의응답과정에서 '윤 회장의 직원폭행 관련 사건'을 털어놨다.
그는 "마포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윤 회장이 부장들을 회장실로 모이라고 해서 모였다"며 "회장은 무슨 일인지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당시 도시락을 주문한 터라 도시락이 왔다. 저는 밥을 먼저 먹었던 터라 한 숟갈 뜨고 내려놓고 화장실로 가려 했는데, 갑자기 일어나 밥도 안먹고 나간다고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회장이 지팡이로 자신의 옆구리를 치고, 왼쪽 주먹으로 얼굴을 쳤다고 강조했다. 당시 회장실에 함께 있었던 이현옥 홍보부장도 "윤 회장이 회장실을 나가려는 이명호 부장에게 지팡이와 동시에 주먹이 나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으며 이홍재 국제협력부장 역시 "윤 회장이 이 부장의 옆구리를 치는 것을 봤다. 당시 등을 지고 있어 정확히 못봤지만, 다른 간부들에게 물어보니 주먹으로 치기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축구공 300개 횡령 의혹
이명호 전 전문체육부장은 윤 회장이 축구공 300여개도 횡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회장이 지역구에 배포하기 위해 축구공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면서 "저는 한 업체에 찾아가 지정후원협약 외의 것으로 축구공 300개를 요청해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200개는 성내복지관로 전달됐고, 나머지 100개는 어디로 전달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석용 회장은 민주당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대부분 체육회 내 분란을 주동하고 있는 세력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민주당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고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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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n.breaknews.com/sub_read.html?uid=188072§ion=s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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