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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9일 금요일

이한구 “안철수 ‘친노’에게 이용당한 듯”

동성혜 기자 (2011.09.09 10:48:47)

“국민들한테 흥미 위주로 선거판 만들려고 하는 행태는 참 나쁘다”





 ‘친박근혜계’인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과학대학원장이 친노무현 그룹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먼저 ‘안철수 현상’에 대한 물음에 “안 교수가 지푸라기인지 통나무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며 “정치권이 이제는 진정 반성을 하고 국민들한테 신뢰를 찾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여부와 관련해서는 “자기가 살아왔던 그 분야에 좀 더 공헌을 하는 것이 개인한테도 좋고 나라에도 도움이 된다”며 “정치판에 잘못 들어오면 순진한 사람은 이용이나 당하고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고 이러다 용도폐기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는 분명히 좌파고 문재인 씨, 한명숙 씨하고 연대해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아, 이게 옛날에 노무현 정치세력들이 또 한 번 국민들 홀리는 작전을 하는구나’ 하는 의심을 갖게 만들었다”면서 “(안 원장이) 이용당하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철수 씨가 좀 빨리 빠져나온 것은 다행”이라며 “다음에 박원순, 문재인, 한명숙 씨 또 이런 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잘 봐야 된다. 민주당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라고 자꾸 그러는데 단일화가 아니라 ‘안철수 씨 사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의원은 “모든 정당이나 정파나 또 개인이나, 자기가 다 주관을 갖고 출마를 했으면 그것을 관철하려고 노력을 해야지, 애초부터 나는 저쪽하고 편짜서 다시 사퇴할 건지, 말 건지 결정하겠다는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주관과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한테 무슨 흥미 위주로 이 선거판을 만들려고 하는 그런 행태는 참 나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후보가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되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당 내든 외든 폭넓게 찾는 것이 좋다”며 외부영입 필요성을 에둘러 밝혔다.[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원문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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