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2012-01-18 06:17
CBS 박지환 기자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 이사장으로 있는 환경부 산하 정부 공단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김병화 검사장)은 환경 관련 시설 공사발주와 관련한 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있는 한국환경공단(박승환 이사장)을 지난 16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이사장은 이후 2010년에 환경공단 이사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재직중이다.
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 내부 추천위원회의 복수 추천을 거쳐 환경부 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실제로는 청와대에서 낙점하는 자리다.
대검찰청은 환경공단 발주 비리 관련 첩보가 잇따라 접수되자 인천지검에 관련 수사를 배당하고 지난주 강제수사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문찬석 부장)는 16일 검사 2명과 수사관 십여명을 환경공단 본사에 급파해 이사장 집무실과 공사발주.기획.심의평가 관련 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턴키방식 발주사업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환경공단은 폐기물처리와 폐수종말처리시설, 상하수도 시설, 수질오염 방제시스템, 기후관련 시설에 대한 정책수립은 물론 공사업체 선정과 기술심의 평가 등을 담당하는 환경부 산하 기관이다.
각급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물론 발주 조건에 따른 기술검토 용역수행, 업체선정 평가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당연히 공사 수주와 관련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다반사고 환경공단 내 발주 관련 평가위원은 업체들의 로비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임기 2년의 평가위원들은 통상 자격증을 소유한 환경공단 내부 인사 60%와 관련 전공교수 등 외부인사 30% 등으로 구성된다.
턴키방식으로 선정되는 발주업체의 공사 규모는 건당 평균 1000억원 이상으로 환경공단이 직접 관여하는 발주만 1년에 2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공단 평가위원들이 외부 업체의 청탁을 받고 일명 '몰아주기식' 업체 선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주업체 선정 자료는 물론 박 이사장의 집무실 컴퓨터도 압수해 현재 분석 중이다.
환경 관련 공사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업체들 사이에서 환경공단 발주 관련 비위 소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국내 메이저 시공회사들이 다 달라붙는 만큼 평가위원들이 시공업체 로비에 휘두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박 이사장이 발주 비리에 어느정도 관여했는지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 KT&G 이사장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되고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로비창구 수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가 측근 비리 전반으로 확산되는 듯한 모양새다.
원문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34659
CBS 박지환 기자

인천지검(김병화 검사장)은 환경 관련 시설 공사발주와 관련한 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있는 한국환경공단(박승환 이사장)을 지난 16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박승환 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이사장은 이후 2010년에 환경공단 이사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재직중이다.
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 내부 추천위원회의 복수 추천을 거쳐 환경부 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실제로는 청와대에서 낙점하는 자리다.
대검찰청은 환경공단 발주 비리 관련 첩보가 잇따라 접수되자 인천지검에 관련 수사를 배당하고 지난주 강제수사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문찬석 부장)는 16일 검사 2명과 수사관 십여명을 환경공단 본사에 급파해 이사장 집무실과 공사발주.기획.심의평가 관련 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턴키방식 발주사업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환경공단은 폐기물처리와 폐수종말처리시설, 상하수도 시설, 수질오염 방제시스템, 기후관련 시설에 대한 정책수립은 물론 공사업체 선정과 기술심의 평가 등을 담당하는 환경부 산하 기관이다.
각급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물론 발주 조건에 따른 기술검토 용역수행, 업체선정 평가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당연히 공사 수주와 관련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다반사고 환경공단 내 발주 관련 평가위원은 업체들의 로비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임기 2년의 평가위원들은 통상 자격증을 소유한 환경공단 내부 인사 60%와 관련 전공교수 등 외부인사 30% 등으로 구성된다.
턴키방식으로 선정되는 발주업체의 공사 규모는 건당 평균 1000억원 이상으로 환경공단이 직접 관여하는 발주만 1년에 2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공단 평가위원들이 외부 업체의 청탁을 받고 일명 '몰아주기식' 업체 선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주업체 선정 자료는 물론 박 이사장의 집무실 컴퓨터도 압수해 현재 분석 중이다.
환경 관련 공사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업체들 사이에서 환경공단 발주 관련 비위 소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국내 메이저 시공회사들이 다 달라붙는 만큼 평가위원들이 시공업체 로비에 휘두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박 이사장이 발주 비리에 어느정도 관여했는지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 KT&G 이사장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되고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로비창구 수사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가 측근 비리 전반으로 확산되는 듯한 모양새다.
원문 :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3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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