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등록 : 2012.10.17 15:07
수정 : 2012.10.17 15:37
배재정 의원 “박 후보 측근 2명이 정수장학회 사무처장 통화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부산일보 보유지분 매각 추진 사실이 드러난 뒤 정수장학회 사무처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핵심 참모들이 접촉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겨레신문이 12일 관련 사실을 폭로한 이후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은 13일과 14일 잇따라 박근혜 후보의 측근 2명과 긴밀하게 대책을 논의했다”고 폭로했다. 배 의원은 정수장학회와 대책을 논의한 인물로 박근혜 후보의 기획조정특보를 맡고 있는 최외출 영남대 교수와 박근혜 후보 비서진으로 현재 캠프에서 정무·메시지를 담당하고 있는 정호성 보좌관을 지목했다. 배 의원은 두 사람과의 통화 기록이 띄워진 이 사무처장의 휴대폰 화면 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배 의원은 “박 후보의 가장 측근인 두 사람이 정수장학회와 사건의 파장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박 후보는 왜 측근들이 자신과 상관없다는 장학회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정수장학회는 50년 전 군사독재정권이 중앙정보부를 동원해 빼앗은 장물로서 그 망령이 아직 살아남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제 그 질긴 역사를 끊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또 “이창원 사무처장은 이 외에도 방문진 전·현직 관계자, 부산일보 임원과도 대책을 논의했다”며 “관련자들은 이번 사건을 더 이상 은폐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시도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수장학회와 엠비시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불법 대선지원 사태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며 “의총에서는 강탈한 장물이자 본인이 10여년간 이사장을 지내고 11억원의 불법자금을 수령한 정수장학회에 대해 ‘나와는 무관하다’고만 하는 박 후보의 명백한 입장 촉구와 사과 요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전 상임위 차원에서 소속 의원들이 항의 리본을 달고 국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561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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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2012.10.17 15:37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의 통화 목록. <한겨레>가 ‘정수장학회와 MBC의 비밀 회동’을 보도한 12일 이후 박근혜 후보의 측근들과 통화한 기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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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의원 “박 후보 측근 2명이 정수장학회 사무처장 통화
‘정수장학회는 자신과 상관없다’던 박근혜 후보는 해명해야”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정수장학회의 문화방송·부산일보 보유지분 매각 추진 사실이 드러난 뒤 정수장학회 사무처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핵심 참모들이 접촉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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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561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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