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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5일 월요일

[유병언] 30년 전 사진 한 장..'5공 유착설'

원본게시날짜 :  MBN | 입력 2014.05.04 21:37



【 앵커멘트 】

세모그룹이 부도난 이후 20여 년이 지났는데도 유병언 전 회장의 드러나는 관련 자산 규모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80년대부터 5공화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정황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30년 전 신문에 나왔던 사진 한 장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함께 있는 장면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198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유 전 회장이 대표로 있던 세모 전신인 삼우트레이딩 부천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산업 역군인 국내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많고 많은 기업 중에 왜 하필 유 전 회장의 공장이었을까.

이에 대해 온갖 유착설이 나돌았습니다.

▶ 인터뷰 : 최환 / 변호사

- "조그마한 중소기업 공장에 현직 대통령이 직접 와서 격려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거든요."

실제 유병언 전 회장과 전 전 대통령 동생 전경환 씨는 태권도 등 운동을 같이하며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6년도에 한강유람선 사업권을 따낼 당시 특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사업권을 따낸 뒤 유 전 회장은 서울시청과 항만청 공무원을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초청해 용돈을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87년 오대양 사건 수사도 정권 유착설 의혹이 일었습니다.

32명이 숨진 초유의 사건이었지만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집단 자살로 마무리됐습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교묘한 수사망 피하기가 정권과의 유착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전 구원파 신도들의 일관된 증언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이종호

영상편집:양성훈


원문 :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20140504213710691&p=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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