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2년 3월 20일 화요일

MB(李대통령) 턱밑까지 굴러간 의혹

원본게시날짜 :  2012.03.20 03:00


"민간사찰 입막음용, 장석명 비서관이 5000만원 줬다"
"청와대가 증거 인멸" 폭로한 장진수씨, 녹취록 공개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의 증거를 인멸하라고 했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1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이 작년 4월 유충렬 당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시켜 나에게 5000만원을 줬다"면서 유씨와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장진수씨는 "(2010년 말~2011년 초) 2심 재판 와중에 공무원징계위원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내가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고 말하자 (청와대) 민정에서 저한테 촉각을 예민하게 가졌다"며 "그 무렵 이런 얘기(돈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장 비서관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다.

최근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이 2010년 추석 때 민간인 사찰 사건으로 구속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지원관실 과장 가족에게 '금일봉'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장 비서관 연루 여부까지 문제가 되면서 이 사건은 대통령 핵심 측근들이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을 보고받은 '윗선'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씨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유씨는 장씨에게 "내가 10억원을 (장씨에게 주라고) 최종석에게 얘기했더니 알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그다음에 (장석명) 비서관을 만났는데 그냥 현금 5억이면 안될까(라고) 쉽게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장씨는 "이런 얘기가 오가고 난 후 2심(2011년 4월 12일)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유씨가 저녁때 보자더니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 인근의 D식당에서 5만원권 새 돈으로 5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을 줬다"고 말했다. 장씨는 "유씨가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님이 주신 돈이라고 분명히 얘기했고, (2심 판결 때문에) 속상할 텐데 위로로 주는 돈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 비서관은 이에 대해 "유씨가 나를 판 것 같다. 돈은커녕 장진수씨는 일면식도 없고 통화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유씨는 "개인적으로 도와준 일은 있다. 장 비서관이나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0/2012032000250.htm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