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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2일 금요일

"3m 떨어져라" 박근혜 취재 제한 논란"

원본게시날짜 :  입력시간 : 2012.10.11 17:25:37
수원=강윤주기자


박근혜가 모델인가… 취재 기자들도 '황당'

"3m 떨어져라" 박근혜 취재 제한 논란"
좋은 그림 나와야" 이유… 면담 땐 기자 수까지 정해


"3m 안에 붙지 말라."

새누리당 대변인실이 10일 박근혜 후보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면담한 뒤 무한돌봄센터 등으로 이동할 때 취재기자들에게 한 얘기다. "좋은 그림(영상)이 나와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실제로 이날 박 후보와 김 지사의 회동 공개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측과 박 후보를 동행한 기자단 사이에 의견충돌이 빚어졌다. 당초 면담은 시작 후 5분간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 대변인실은 뒤늦게 "도지사 집무실이 비좁다"며 취재기자 4명의 풀(공동취재단) 취재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또 박 후보와 기자들간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기자들은 "우리가 왜 당이 정해놓은 것만을 취재해야 하는가"라고 항의했다. 기자들 사이에선 "언론을 박 후보의 홍보도구 정도로 여기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나왔다. 

실제로 회동 초반 김 지사는 풀 기자 4명만 들어오자 "기자들이 왜 안들어오느냐"고 물었다. 또 박 후보가 "방(집무실)이 상당히 넓네요"라고 했을 만큼 집무실은 취재기자들이 충분히 들어설 수 있을 정도였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와 김 지사가 청사를 나와 무한돌봄센터 등으로 이동할 때에도 "풀 기자도 후보에게 가까이 따라 붙지 말아달라"고 했다가 또 다시 항의를 받았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취재봉사 논란에 대해 기자들에게 사과하면서 "앞으로 (후보에 대한) 언론의 질문은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문 : http://economy.hankooki.com/lpage/politics/201210/e20121011172537931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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