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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월요일

보수단체, 또 세월호 농성장 난동

원본게시날짜 :  2014-07-21 21:51:19

ㆍ어버이연합 등 광화문광장 유족들에 고성·기물 훼손
ㆍ대구대 학생들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와 무관”

어버이연합, 나라사랑실천운동 등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21일 오후 3시27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유족들 단식농성장에 난입해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보수단체 회원 여러 명이 소리를 질렀고, 그중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이 서명운동판과 책상 2개를 뒤엎었다”며 “이들 단체는 지난 17일에도 농성장에 찾아와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보수단체는 앞서 농성장 건너편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반대’ 기자회견을 하다가 갑자기 농성장에 들이닥친 것으로 알려졌다.

난동을 부리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곧바로 경찰에 의해 격리됐다. 유족들이 원치 않아 사법처리는 이뤄지지 않았고 재발 방지만을 약속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난동을 부리던 이모씨(66)는 경찰의 팔을 물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의 단식농성에 맞서 ‘엄마부대 봉사단’이 특별법 제정 반대 맞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위를 주도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주옥순씨(62)가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알려지자 대구대 해당 학과와 학생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는 2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대는 주옥순씨에게 사회복지학과의 객원교수와 겸임교수직을 준 적도 없으며 현재 사회복지학과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주씨는 2013년 1학기에 사회복지정책론 수업을 주당 3시간 강의한 게 전부라는 것이다. 대구대 관계자는 “정확하게는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 연구원이며 지난 2월28일자로 면직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주씨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대구대에서 1년간 객원교수로 재직해 주변에서 교수님이라고 불렀다”면서 “해명하지 않았더니 (교수로) 알려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212151195&code=9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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