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2014.04.30
2004년 김선일 피살 사건 정부 대처 강력 비판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10년 전 야당 대표로서 고 김선일씨 사건에 대해 정부를 비판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7월2일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같은 해 6월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피살된 김선일씨 사건에 대한 당시 정부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
“대규모 군대를 파견할 전쟁 중인 곳에서 자국민이 실종된 지 20여일이 지나도록 정부는 상황 파악조차 못했다. 외교부는 에이피(AP)통신의 실종 문의마저 묵살했다. 김씨의 주검이 발견된 시각에 대통령은 외교부에서 ‘희망이 보인다’는 보고를 받고 있었다”고도 질타했다.
세월호 사고가 터진 뒤 해당 연설 동영상과 발언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게시판,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퍼날라지고 있다. 닉네임 아이***를 쓰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쓴 ‘대통령이 되니 달라진, 박근혜식 사과와 조문’이란 제목의 글에서, 해당 연설문을 인용하며 “많은 국민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고 비판하는 이유에 대한 정답”이라며 “현재까지 205명, 단원고 학생만 백여명 넘게 죽었다. 그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 있다”고 썼다.
온라인뉴스팀
원문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5151.html
제목 : 10년 전 한 국민의 죽음 때와 너무 다른 박근혜 대통령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민 생명, 안전 보호못한 정부에 분노” 노무현 규탄…“책임지면 되겠네” 비판
입력 : 2014-04-30 18:11:54 노출 : 2014.05.01 12:05:33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세에 대해 네티즌들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2004년 김선일 피살사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7월 2일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피살된 김선일 씨 사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자국민이 실종된 지 20여일이 지나도록 상황 파악조차 못했고 외교부는 AP통신의 실종 문의마저 묵살했다"고 질타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하고 해당 연설 동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세월호 침몰에 이어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가 추돌해 170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실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답을 들을 차례다.
‘부메랑’된 박 대통령의 10년 전 “정부에 분노” 발언
박근혜 대통령이 2004년 7월2일,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처
2004년 김선일 피살 사건 정부 대처 강력 비판
누리꾼 “국민들이 지금 분노하는 이유의 정답”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10년 전 야당 대표로서 고 김선일씨 사건에 대해 정부를 비판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 받고 있다.원문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5151.html
제목 : 10년 전 한 국민의 죽음 때와 너무 다른 박근혜 대통령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민 생명, 안전 보호못한 정부에 분노” 노무현 규탄…“책임지면 되겠네” 비판
입력 : 2014-04-30 18:11:54 노출 : 2014.05.01 12:05:33
세월호 침몰 2주째를 넘기면서 사망자와 실종자 수 302명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국가원수의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는 데서 연유한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국민 한 사람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정부를 상대로 규탄했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이 규탄했던 이유와 지금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사퇴와 하야를 요구하는 이유와도 같다. 그러나 지금은 박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무고한 시민의 목숨의 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점이 큰 차이이다.
박 대통령은 10년 전인 지난 2004년 7월 2일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이제 대한민국을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참여정부가 이 일을 해줄 것을 기대했으나…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고 성토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개혁을 강조한 참여정부에 대해서도 “진정한 개혁은 국가를 선진화시키기 위한 개혁이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국민이 편안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국가의 전반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이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이 당시 노무현정부를 비판했던 가장 핵심 이유였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국민 한 사람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정부를 상대로 규탄했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이 규탄했던 이유와 지금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사퇴와 하야를 요구하는 이유와도 같다. 그러나 지금은 박 대통령이 지키지 못한 무고한 시민의 목숨의 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점이 큰 차이이다.
박 대통령은 10년 전인 지난 2004년 7월 2일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이제 대한민국을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참여정부가 이 일을 해줄 것을 기대했으나…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고 성토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개혁을 강조한 참여정부에 대해서도 “진정한 개혁은 국가를 선진화시키기 위한 개혁이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국민이 편안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국가의 전반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이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이 당시 노무현정부를 비판했던 가장 핵심 이유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4년 7월 2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했던 모습. 사진=국회영상회의록 |
그러나 10년이 지나 그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박 대통령은 476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해 그 배에 갇힌 302명의 어린 학생들과 국민이 2주일 동안이나 죽어가는 데 단 한 사람 구출하지 못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김선일씨 피살 사건에 대해 “이번 김선일씨 사건을 통해 정부의 외교안보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한지 참담한 심정으로 확인했다”며 “대규모 군대를 파견할 전쟁 중인 곳에서 자구민이 실종된 지 20일이 지나도록 정부는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까지 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다시 알려지자 트위터 상에는 책임지라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hkb2838’는 “책임자니~책임지라는 소리죠”라며 “박근혜님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책임지실래요?? 설마 말과 행동이 다른사람은 아니겠죠??”라고 물었다.
또한 ‘HomoScripto’는 “어째 익숙하다 했더니 통역사 김선일 씨 이라크 피살 사건 때 한 말. 박근혜 씬 ‘선거만 능한’ 정치꾼”이라며 “남의 불행에 오직 관심사는 선거”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대통령님 동감입니다”(Kevinpow),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분노는 그때보다 300배 큽니다 아시나요”(sjhoo9000), “현 상황에서는 어찌 대답하실런지요?”(lirensi)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은 김선일씨 피살 사건에 대해 “이번 김선일씨 사건을 통해 정부의 외교안보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한지 참담한 심정으로 확인했다”며 “대규모 군대를 파견할 전쟁 중인 곳에서 자구민이 실종된 지 20일이 지나도록 정부는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파악할 것”이라고까지 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다시 알려지자 트위터 상에는 책임지라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hkb2838’는 “책임자니~책임지라는 소리죠”라며 “박근혜님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책임지실래요?? 설마 말과 행동이 다른사람은 아니겠죠??”라고 물었다.
또한 ‘HomoScripto’는 “어째 익숙하다 했더니 통역사 김선일 씨 이라크 피살 사건 때 한 말. 박근혜 씬 ‘선거만 능한’ 정치꾼”이라며 “남의 불행에 오직 관심사는 선거”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대통령님 동감입니다”(Kevinpow),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분노는 그때보다 300배 큽니다 아시나요”(sjhoo9000), “현 상황에서는 어찌 대답하실런지요?”(lirensi)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제목 : 박근혜 대통령, 과거 김선일 사건 때 발언 보니…"같은 분 맞죠?"

[박근혜 대통령 10년 전 발언/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7월 2일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피살된 김선일 씨 사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자국민이 실종된 지 20여일이 지나도록 상황 파악조차 못했고 외교부는 AP통신의 실종 문의마저 묵살했다"고 질타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하고 해당 연설 동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세월호 침몰에 이어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전동차가 추돌해 170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실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답을 들을 차례다.
- 신원선 기자
- tree6834@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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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ajunews.com/view/20140502163519951
온라인뉴스팀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Lr15Zqhu0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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