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오세훈 기자회견 정치권 반응

등록 : 2011-08-21 12:01


[앵커멘트]

이같은 오세훈 시장의 결정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할 것 없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투표율이 낮은 책임은 야당에 있다면서, 오 시장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고, 야당들은 유권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여당도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군요?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 시장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시장직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정책을 묻는 투표라면서, 시장의 거취를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투표함을 열지 못하게 된다면 책임은 오 시장이 아니라 투표 거부운동을 한 민주당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직을 거는 것에 반대한 홍준표 대표는 오늘로 예정했던 기자회견마저 취소했습니다.

투표율이 낮아 오 시장이 사퇴하게 될 경우, 10월에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는 점 때문에 심사가 복잡한 모습입니다.

한나라당은 하지만, 오 시장의 거취 표명과 상관 없이 주민투표 승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야당도 정치 쇼라면서 일제히, 오 시장의 결정을 비판했죠?

[답변]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서 오 시장이 주민투표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커지니까 서울 시민들을 투표장으로 가도록 압박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이 서울 시민들을 볼모로 시장직 사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 시민을 협박하는 정치 사기극이자 테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오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까지 건 것은 지나쳤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오 시장이 수도 서울의 시장이 갖는 중요성과 책무를 간과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복지 포퓰리즘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에 대한 봉사 의무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아이들밥그릇을 정략의 도구로 이용한 오 시장은 투표 결과에 상관 없이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는 게 대다수 서울시민의 판단이라고 밝혔고, 진보신당도 이번 사퇴 선언으로 투표장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며, 시민들은 무상급식도 지키고 나쁜 시장도 물러나게 할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