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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2일 목요일

박희태 캠프 재정총괄 조정만, 의혹 일자 결근

원본게시날짜 :  2012-01-12 00:01:02

한나라당 2008년 전당대회 때 박희태 캠프에서 돈을 만졌던 인사들이 입길에 올랐다. 

재정 실무자였던 고명진씨가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검찰에선 조직·재정을 총괄한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핵심 실무자일 수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박 의장과 동향(경남 남해)인 조 수석비서관은 20년 이상 박 의장을 보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수 의원 보좌관 출신인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이나 기자 출신인 한종태 대변인(공보수석 비서관)과 비교한다면 조 수석비서관은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할 만하다. 대외적으로는 정책을 맡아 총괄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의장의 재정이나 집안일 등을 처리하는 집사 역이라는 말도 있다.

조 수석비서관은 돈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뿔테 안경남’인 고씨와 가깝다. 두 사람은 17대 국회 때 박희태 당시 의원실에서 각각 보좌관과 비서로 일했다. 박 의장이 18대 총선에서 ‘옛 인물’이라는 이유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영남권 ㅇ의원 보좌관과 비서관으로 함께 자리를 옮겼다.

고씨는 나중에 승진했다. 박희태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도 조 수석비서관은 재정, 고씨는 그 밑에서 실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 안팎에선 11일 “돈봉투를 고씨가 돌렸다면, 조 수석비서관도 무관치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고씨를 향한 검찰 칼날이 조만간 조 수석비서관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당 일각에선 믿을 만한 측근에게 ‘뒤집어씌우는’ 정치권 관행을 감안할 때 조 수석비서관과 고씨가 ‘돈봉투 파문’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혹이 커지자 조 수석비서관은 이날 국회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1120001025&code=9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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