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2008.04.13
취임 후 첫 기자회견... 당내 계보정치 청산 통해 박근혜 압박 수순?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이제 친이(친이명박)는 없다. 친박은 있을지 몰라도..."라고 말했다.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이계에 당했다고 여기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탈당 친박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친이가 없다고 본다. 이 다음부터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사람이 아니거든요"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대통령은 일하는 곳이고, 복잡한 정치는 당에서 한다"며 "과거 친박이었든 친이었든 간에 한나라당은 하나가 돼 국민이 기대하는 경제살리기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 뒤 친박 의원들의 당 복귀 문제로 당내 권력 다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한 경고로 읽힌다. 이는 또 당내 계보정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우회적인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어떤 계보도 국민이 바라는 경제살리기 앞에는 힘을 쓸 수 없다. 국민은 그러한 것을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언론인 여러분들께 부탁하면 친이는 이제 없다. 친박은 있을지 몰라도..."라고 계보정치 청산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제 한나라당에는 더 이상 친박·친이가 없다. 계파없이 화합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의 뜻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4월 총선 결과와 관련해 "정말 이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일방적 승리가 아니고 일방적 패배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누구도 다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겸허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어떤 개인적인 정치적 야망이 없다. 대한민국 하나 잘 되는 것이 남은 목표"라며 "앞으로 5년이 선진 일류국가가 되느냐 못 되느냐의 역사적인 기회다. 이럴 때 내부에서 화합하고 미래를 향해, 바깥을 향해 나아가야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문 :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3
취임 후 첫 기자회견... 당내 계보정치 청산 통해 박근혜 압박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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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미·일 순방 관련 대국민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이제 친이(친이명박)는 없다. 친박은 있을지 몰라도..."라고 말했다.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이계에 당했다고 여기는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탈당 친박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친이가 없다고 본다. 이 다음부터 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사람이 아니거든요"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대통령은 일하는 곳이고, 복잡한 정치는 당에서 한다"며 "과거 친박이었든 친이었든 간에 한나라당은 하나가 돼 국민이 기대하는 경제살리기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총선 뒤 친박 의원들의 당 복귀 문제로 당내 권력 다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한 경고로 읽힌다. 이는 또 당내 계보정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우회적인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어떤 계보도 국민이 바라는 경제살리기 앞에는 힘을 쓸 수 없다. 국민은 그러한 것을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언론인 여러분들께 부탁하면 친이는 이제 없다. 친박은 있을지 몰라도..."라고 계보정치 청산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제 한나라당에는 더 이상 친박·친이가 없다. 계파없이 화합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의 뜻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4월 총선 결과와 관련해 "정말 이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일방적 승리가 아니고 일방적 패배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누구도 다 승리자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겸허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는 어떤 개인적인 정치적 야망이 없다. 대한민국 하나 잘 되는 것이 남은 목표"라며 "앞으로 5년이 선진 일류국가가 되느냐 못 되느냐의 역사적인 기회다. 이럴 때 내부에서 화합하고 미래를 향해, 바깥을 향해 나아가야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원문 :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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