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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6일 금요일

친박 진영 "대통령이 '친이 없다' 하면 없어지나"

원본게시날짜 : 2008.04.14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측근인 유정복 의원이 전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한 당내 측근은 "이 대통령은 '내가 당선된 뒤 친이는 없었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저쪽(친이)에서 공천 파동을 일으켜 친박들을 찍어낸 걸 다 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탈당한 친박들을 당선시키고 대신 공천을 주도한 친이들을 탈락시키지 않았느냐"는 주장이었다.

또 다른 당내 친박 인사는 "공천 과정에서 분명히 있었던 친이와 친박의 구분을 대통령이 갑자기 '없다'고 하면 없어지느냐. 모든 게 저쪽에서 박 전 대표를 핍박해 시작됐다"며 "그간의 잘못을 인정하고 방지책을 세우는 게 순서"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도 말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박연대 송영선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당내 문제가 생긴 데 대해 자신은 아무런 관련도, 책임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고, '친박 무소속 연대'를 이끄는 김무성 의원은 "특별하게 언급할 게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 밖 친박 인사들 사이에선 "대통령이 조기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등 당 문제에 관여하면서 마치 아닌 것처럼 말한다", "결자해지해야 할 당사자인 대통령이 당당하게 풀어라"는 등의 말이 나왔다.

[김봉기 기자 knight@chosun.com ]


원문 : http://blog.daum.net/nbs8639/1567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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