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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6일 금요일

박근혜 "하나되자" '친박' 해체 선언

원본게시날짜 : 2011.12.15


"국민신뢰 회복에 초점 맞춰야"…최경환 "친이-친박 표현 쓰지 말아달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당에서 우리가 모두 하나가 돼 열심히 함께 노력해나가자. 이 말속에 친이(이명박) 친박(박근혜) 이나 다른 문제가 다 녹아 있다"고 밝혀 사실상 친박 해체를 선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2년 7개월 만에 참석,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쇄신책과 비상대책외위원회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서 "의원들이 제게 이런 저런 요청을 했는데, 아직 비대위원장도 아닌데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 어색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답을 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 가치가 이것이고 우리가 하나돼 매진하겠다고 할 때 이런 저런 문제들이 다 녹아있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린다"며 "모두 고뇌한 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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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박 전 대표 핵심 인사인 최경환 의원이 "친박계는 2선으로 후퇴해야 하며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언론에도 "앞으로 '친이-친박'이라는 표현 자체를 쓰지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국민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가에 모든 문제가 있다"며 "이를 위해선 어떤 것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면서 말보다는 실천으로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짧은 시간동안 우리가 얼마나 국민에 다가가고 국민의 삶을 챙기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과 함께 하느냐의 우리 당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돋보기가 종이를 태울 때 초점이 하나로 맞춰져야하듯 우리 목표가 국민의 삶과 신뢰회복인데 행동 하나하나에도 가치를 추구하면서 이 방향으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또 "형식도 바꿔야 하겠지만 인터넷 SNS에서 당의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현미경 보듯이 다 들여다본다"며 "진정성을 인정 못 받고 실천을 통해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어떤 형식도 국민에게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21511365105896&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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