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人 2011.06.25
언론을 통제하고 강압하는 일이 5공화국 시절을 능가하는 정도하는등 이명박 정부의 ‘언론관’에 대한 문제는 수없이 지적되었다.
혹시 내 블러그도...?
최모씨를 내세워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려 하는 이 정부...
그런데 오늘 게시물이 아니라 트위터 아이디조차 문제 삼아 접속을 차단하였다는 뉴스를 보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2MB18nomA'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문제 삼아 접속 차단을 했고, 동일 아이디를 사용하는 페이스북, 블로그도 잇따라 차단했다는데....
읽는 사람에 따라 '18'을 '일팔', '십팔', '열여덟' 이렇게 읽을 수 있고, 이명박대통령만이 MB라는 영문을 이니셜로 쓰라는 법도 없다.
물론 작금에 2MB하면 이명박대통령을 칭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긴 하지만인터넷 게시글이 아닌 개인의 아이디가 욕설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차단조치를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은 ‘알아서 기는’ 간신배의 짓거리와 다를 바 없다고 본다.


‘18nomA’라는 욕보다도 더한 욕이 저절로 나온다.
정작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경찰청과 청와대 혹은 이명박 대통령 본인도 문제 삼지 않았는데 말이다.
당시 박만 위원장은 표결을 강행하면서 “토론을 벌일 시간이 없다”,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당사자가 소송을 하면 될 일”라고 밝혔다는데...
화장실이 급했나 아니면 수임한 사건의 재판시간이 다되어 갔던걸까.
그런게 아니라면 참 싸가지 없는 일이요, 이는 이 정부의 언론관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튼 이번 논란으로 '2MB18nomA’는 유명 트위터리안이 됐다고 한다.
'2MB18nomA’....
내 나름대로 해석하니 웃기면서도 참 괜찮은 아이디인듯 싶다.ㅎㅎㅎ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