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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일 금요일

홍준표 "盧도 4대강에 45조 썼는데 왜 MB만 비판?"

2011-06-29 15:12:00

유승민 "그게 어떻게 지금 4대강 사업하고 똑같나"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은 29일 "노무현 정부 때도 4대강에 45조가 들어갔는데 이번 정부에서는 22조 들어갔다고 왜 그렇게 비난하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강변했다.

홍준표 "盧도 45조 썼는데 4대강 22조만 왜 비난하나?"

홍 후보는 이날 MBC주최 당 대표 후보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의 4대강사업 비판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DJ 정부 당시부터 4대강 사업을 시작했다. 그 당시에도 특별법을 만들어서 하천정비를 하면서 돈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전 정부의 지류정비사업을 4대강사업이라고 강변한 셈.

그는 "왜 노무현 정부 때 45조 들어간 것은 이야기하지 않고 왜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사업 하는 것을 두고 무슨 토목사업이라니 이렇게 야당 주장하고 똑깥이 그렇게 비난하나"라며 "그건 한나라당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고 유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유 후보는 어이없다는듯 "그게 어떻게 지금 4대강 사업하고 똑같나?"라고 맞받자, 홍 후보는 "그렇지 않다. 노무현 정부 당시 45조가 들어갔다. 그런데 이 정부의 4대강사업은 지천정화가 아니고 본류의 수량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정부에 들어와 4대강사업하는 것만 비난하나?"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더 나아가 "원래 이 사업은 98년 DJ정부 시절부터 4대강 근처에 있는 공장들에게 부담금을 지우기 위해서 시작했다. DJ때도 (4대강 사업에) 수십조나 들었다. 그런데 지류사업만 하다보니 지류정화가 잘 안됐다"며 "지류에서 오폐수가 흘러들어 4대강이 정화가 제대로 안되니 (이명박 정부에서는) 본류부터 보를 쌓고 준설하고 수량을 풍부하게 해서 지류에서 흘러들어오는 오폐수를 자연정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두고 토목경제니 비판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유 후보는 그러나 이에 대해 "나는 대운하 때 부터 이를 비판했고 대운하가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바뀐 이후에도 2년에 22조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보와 준설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데 대해서 천천히 가야한다고 생각해왔다. 영산강 하나부터 우선 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다음 정부에서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사업을 하면서도 국법이 정한 절차를 하나도 안 거쳤다는 점이다.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안했다"고 질타했다.

남경필 후보도 "문제는 이것을 2년안에 보를 세우고 준설을 대규모로 하는데 환경영향평가는 제대로 하지 않고 대강 넘어갔다"며 "그러니 국민들의 동의가 없었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소통의 문제"라고 홍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남경필 "권력기관 개입 증거대라" vs 홍준표 "사찰 증거는 있나?"

남 후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홍 후보는 '권력기관이 전대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는데 근거가 있나?"라고 추궁했고, 홍 후보는 이에 "정치권에서 하는 논쟁을 사법적 절차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근거는 있지만 그걸 가지고 논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을 피했다.

남 후보는 그러자 "그건 무책임한 말 아닌가? 국가기관이 개입했다고 하는 발언은 매우 심각한 발언이다. 한번 문제제기만 하고 치고 빠지려는 그런 식으로 해서 전대가 이렇게 가는 부분에 저는 화가 난다"고 질타했고, 그러자 홍 후보는 "남 후보는 (자신에 대한) 사찰의 구체적 증거가 있는지 그것부터 밝히라"고 맞받았다.

홍 후보는 분을 삭일 수 없다는듯 자신의 발언 시간에 "남경필 후보는 부잣집 도련님인데 서민정책을 주장하니 정치적 감각이 아주 탁월하다"며 비아냥대자, 남 후보는 즉각 "저보고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했는데 미국식 표현으로는 '흔히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 바로 프랭클린 루즈벨트를 저는 존경한다. 루즈벨트는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친서민정책 복지정책으로 미국을 가장 빠른 시간안에 압축 발전시켜, 중산층의 나라, 갈등이 없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맞받았다.

권영세 후보도 홍 후보를 겨냥해 "사람이 나이 오십이 넘으면 성격을 바꾸기 힘들지만 홍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돈키호테 리더십, 독선적 리더십은 버리라"며 "홍 후보는 이 정부 초기에 원내대표를 하면서 입법전쟁이다 해가지고 정부 입법안도 모조리 다 통과시키고 어느날 비주류가 됐고, 또 처음에는 박근혜 전 대표도 비판하다가 최근에는 자신이 앞장서 보호하겠다고 한다"고 갈짓자 행보를 꼬집었다.

홍 후보는 이에 "저는 대통령한테도 할말은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박 대표에게도 그렇게 말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라 보호해야겠다. 그래서 가능하면 박근혜 대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친박계 지지를 호소했다.

원문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6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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