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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6일 일요일

청와대, UAE 유전확보 의혹에 "사실관계 달라"

이충재 기자 (2011.03.21 19:35:29)

청와대는 21일 우리나라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유전개발 사업 참여와 관련, "내용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UAE ´걸프뉴스´의 로이터 통신 인용 보도 내용을 거론 "´양국 석유공사가 체결한 MOU는 2014년 이후 끝나는 조광권에 대한 재협상의 일환인데 현지 전문가들은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그들이 권리를 가져가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노르웨이 등 5개국 석유기업과 함께 협상에 참여하기로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라는 것"이라며 "유전개발권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응모권만, 그것도 당첨가능성이 낮은 응모권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천 최고위원이 UAE 순방성과에 대해 오해가 있는 발언을 했다"며 "해당 언론 원문을 확인한 결과, 그가 예로 든 기사 내용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높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어 "국익을 위한 일엔 여야가 따로 없고, 사실관계가 명확한 일엔 다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천 최고위원이 ´당첨 가능성이 낮은 응모권´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기사는 "그들(기존 석유업체들)이 계약 만료 전에 갱신하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면 (한국보다) 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analysts said that they must be more competitive if they want to renew the contracts and win more after they begin expiring)"이란 내용이었다.

이에 천 최고위원측은 "정부가 UAE유전개발이 다 된 것처럼 부풀리는 것에 대한 지적이었는데, 인용한 기사 내용의 부분을 두고 지적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원문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42105&sc=naver&kind=menu_code&key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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