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2012.09.13
택시기사와 대립각 세우다 블랙박스 언급에 말 바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며 협박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정준길 새누리당 전 공보위원이 블랙박스 앞에서 주춤했다.
정 전 위원은 지난 4일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변호사가 이틀 뒤인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폭로하자 정 전 위원은 금 변호사와 친구사이임을 강조하며 '협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전 위원은 금 변호사와 통화를 한 장소는 자신의 승용차였다고 언급했다.
여당 대선후보 측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안 원장에게 불출마를 협박했다는 의혹으로 정치판이 술렁거렸지만 당사자간의 말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정 전 위원을 태웠다는 택시기사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택시기사 A 씨는 정 전 위원이 지난 7일 라디오에 출연해 하는 이야기를 듣던 중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언론사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A 씨는 정 전 위원이 지난 4일 오전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전화통화를 했고, 고압적으로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금 변호사와 친구사이인 만큼 협박이 없었다고 한 정 전 위원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 전 위원은 A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격에 나섰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던 중 통화를 했다"고 밝혔고, "운전기사분께서 제가 택시를 탄 것이라고 기억한다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택시에 탄 적이 없었기 때문에 A 씨의 주장 자체가 거짓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은 A 씨가 아니라 정 전 위원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가 택시에 설치한 블랙박스를 통해 정 전 위원이 택시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히자 정 전 위원이 말을 바꾼 것이다.
12일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전 위원이 "당시 나를 태웠다는 택시기사 이 씨가 거짓말쟁이가 아니고 그의 말이 맞다면 내가 착각한 것 같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엉겁결에 승용차를 직접 몰고 출근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 전 위원은 12일 오후 9시 15분경 자신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기자회견 발표를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정 전 위원은 먼저 전날인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교통사고로 채널A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는 한편 안 원장 불출마 종용 협박 발언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6일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이후 불과 20여 분 만에 기자회견장에 서야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제 기억으로는 분명 그날 제가 집에서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여 여의도로 갔다가 점심때 대학친구들을 만났으므로 당연히 태섭이와의 전화통화도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면서 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제 갑자기 저를 태우셨다는 택시기사분과 관련한 보도를 접하면서 왜 이런 기사가 뜨나 의아했는데, 오늘 아내 등과 당시 상황을 곰곰이 복기해보면서 관련 자료를 취합하다보니 그날 제가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 제 차량을 선거사무실에 둔 것으로 착각하고 광진을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 갔다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가서 지하주차장에 있던 제 트라제 차량을 타고 여의도 사무실로 간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전 위원은 "제가 지역 선거사무실을 오가면서 도합 2번에 걸쳐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통화하신 분의 택시를 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다만 태섭이와 전화통화하며 탄 택시가 지역사무실에 가던 택시였는지 혹은 돌아오는 택시였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전 위원은 "좀더 정확한 사실관계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여 정리가 되는대로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하며, " 의도적으로 제 차량을 운전하면서 태섭이와 통화하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원문 : http://www.newshankuk.com/news/content.asp?fs=1&ss=1&news_idx=201209130911161248
택시기사와 대립각 세우다 블랙박스 언급에 말 바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며 협박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정준길 새누리당 전 공보위원이 블랙박스 앞에서 주춤했다.
정 전 위원은 지난 4일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변호사가 이틀 뒤인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폭로하자 정 전 위원은 금 변호사와 친구사이임을 강조하며 '협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전 위원은 금 변호사와 통화를 한 장소는 자신의 승용차였다고 언급했다.
여당 대선후보 측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안 원장에게 불출마를 협박했다는 의혹으로 정치판이 술렁거렸지만 당사자간의 말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정 전 위원을 태웠다는 택시기사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택시기사 A 씨는 정 전 위원이 지난 7일 라디오에 출연해 하는 이야기를 듣던 중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언론사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A 씨는 정 전 위원이 지난 4일 오전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전화통화를 했고, 고압적으로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금 변호사와 친구사이인 만큼 협박이 없었다고 한 정 전 위원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 전 위원은 A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격에 나섰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던 중 통화를 했다"고 밝혔고, "운전기사분께서 제가 택시를 탄 것이라고 기억한다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택시에 탄 적이 없었기 때문에 A 씨의 주장 자체가 거짓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은 A 씨가 아니라 정 전 위원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가 택시에 설치한 블랙박스를 통해 정 전 위원이 택시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히자 정 전 위원이 말을 바꾼 것이다.
12일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전 위원이 "당시 나를 태웠다는 택시기사 이 씨가 거짓말쟁이가 아니고 그의 말이 맞다면 내가 착각한 것 같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엉겁결에 승용차를 직접 몰고 출근했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 전 위원은 12일 오후 9시 15분경 자신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기자회견 발표를 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정 전 위원은 먼저 전날인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교통사고로 채널A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는 한편 안 원장 불출마 종용 협박 발언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6일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 이후 불과 20여 분 만에 기자회견장에 서야 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제 기억으로는 분명 그날 제가 집에서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여 여의도로 갔다가 점심때 대학친구들을 만났으므로 당연히 태섭이와의 전화통화도 제 트라제 차량을 운전하면서 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제 갑자기 저를 태우셨다는 택시기사분과 관련한 보도를 접하면서 왜 이런 기사가 뜨나 의아했는데, 오늘 아내 등과 당시 상황을 곰곰이 복기해보면서 관련 자료를 취합하다보니 그날 제가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 제 차량을 선거사무실에 둔 것으로 착각하고 광진을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 갔다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가서 지하주차장에 있던 제 트라제 차량을 타고 여의도 사무실로 간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전 위원은 "제가 지역 선거사무실을 오가면서 도합 2번에 걸쳐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오늘 기자회견장에서 통화하신 분의 택시를 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다만 태섭이와 전화통화하며 탄 택시가 지역사무실에 가던 택시였는지 혹은 돌아오는 택시였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전 위원은 "좀더 정확한 사실관계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여 정리가 되는대로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하며, " 의도적으로 제 차량을 운전하면서 태섭이와 통화하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원문 : http://www.newshankuk.com/news/content.asp?fs=1&ss=1&news_idx=20120913091116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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