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게시날짜 : 승인 2012.10.02 15:27:22
'딴지일보' "가로수 넋을 기려야"…SNS "역시 재밌다!"
원문 :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6545
'딴지일보' "가로수 넋을 기려야"…SNS "역시 재밌다!"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에게 여자·뇌물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불출마를 협박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정 전 공보위원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딴지일보>에서 해당 가로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자고 밝혀, 여론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딴지일보>(@ddanzis)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날 "[속보]안철수 불출마를 협박하던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거짓말이 뽀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복사고가 일어난 지점에서 해당 가로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가로수의 넋을 기리자는 문화재 보호운동이 한창입니다"라면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정 전 위원의 교통사고 지역에 '딴지일보 임직원 일동'이 만든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환영'이라는 문구와 함께 '정준길 가로수길(후방 150m)'라는 제목으로 "이길은 안철수 불출마를 협박하던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거짓말이 뽀록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차량 전복사고가 일어난 지점"이라면서 "(정 전 위원이 들이 받은 가로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억울하게 봉변을 당한 가로수의 넋을 기릴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여론은 "역시! 딴지일보밖에 없구나!", "이름에 '길'이 들어가니 그냥 '정준길'이라고 불러도 될 듯", "재미있다" 등의 <딴지일보>의 수준높은 비판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트위터리안 시인의***(@minda****)은 이날 "대선후보에게 불출마협박을 한 것보다 더 큰 범죄는 없다. 검찰은 안철수 후보에게 불철마 협박을 한 박근혜캠프 공보위원이었던 정준길을 즉각 구속수사하라! 이건 곽노현 교육감처럼 사후매수도 아닌 사전협박임이 명백하다. 혹시 같은 편이라고 봐주는 건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 11일 정 전 위원은 한 방송사로 인터뷰를 하러 가던 도중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날 정 전 위원이 안 후보 측에 협박전화를 할 당시 타고 있던 택시 기사가 블랙박스를 확인해 협박사실이 좀더 명확해진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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