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박근혜 대표, 사학법 통과 음모론 제기


뉴시스 | 입력 2005.12.19 18:58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사학법 날치기 통과는 학생들을 특정이념을 지닌 시민으로 길러 그들의 도구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며 사학법 통과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역에서 열린 '사학법 원천 무효 및 우리아이지키기 운동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이같이 밝히고 "노무현 정권의 음모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한나라당의 사학법 개정 반대 장외투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투쟁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여당은 '반쪽 임시국회' 소집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은 이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장외투쟁을 더욱 강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하나라당은 부산에 이어 22일 인천과 수원에서도 개정 사학법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며 다음주에도 대전과 대구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3년 전 오늘 노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노 정권은 미래보다는 과거, 긍정보다는 부정, 통합보다는 갈등, 화해보다는 복수, 건설보다는 파괴, 서민 일자리보다는 청와대 일자리 등을 마련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이 시급한 민생법안을 제쳐 두고 사학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것에는 이유가 있다"며 "이는 열린우리당이 민생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민생에 관심이 있으면 사학법 개정을 포기하면 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정기국회에서 감세법안, 각종 민생법안 등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여당의 사학법 날치기 통과로 산산조각이 났다"고 전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할 말이 없으면 색깔론을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의 주장하는 색깔론은 진실을 감추기 위한 녹슨 방패에 불과하다"며 "한나라당의 장외 투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날치기 사학법은 무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병호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모든 사학을 비리 집단으로 몰고 있는 정부 여당의 시각을 고치는 법부터 고쳐야 한다"며 "사악한 사악법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대표와 김병호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부산, 경남, 울산지역 1만여명의 한나라당 당원, 종교계, 학부모 관계자들이 참가, 전교조와 열린우리당을 비난하는 피켓과 구호 등을 제창하며 사학법 통과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 관련사진 있음 >

박인옥기자 pio@newsis.com


원문 :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51219185810394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