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829 16:49 | 수정 : 20110829 21:51
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38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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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개막식 로열석을 차지하고 앉은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다.
지난 27일 개막식이 열린 대구스타디움 귀빈석에 앉은 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 등에 잡혔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씨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 자리는 이날 개막식의 가장 노른자위로 알려진 ‘로열석’으로 전현직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부인 앤 로게,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부인 홍라희씨 등이 자리했다.
대기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천억원대의 추징금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버티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이 이날 로열석에 자리한 모습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누리꾼 @yangjuani는 트위터를 통해 “저는 전두환, 이순자가 귀빈석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불쾌합니다. 이렇게 격을 떨어뜨릴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Ren_bluemoon는 “전두환은 딴거 됐고 마법의 29만원 매커니즘만 밝혀졌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이상호 <문화방송>(MBC) 기자(@leesanghoC)는 “학살자가 귀빈석에 앉으면 국민은 가시방석”이라는 트윗을 날렸다.
대구스타디움의 귀빈석은 모두 2천개로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자리인 로열석은 20석만 배정됐다.
권오성 기자 트위터 @5thsage
원문 :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38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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